본작은 폭탄 테러범 테드와 그를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피츠 두 사람의 거리에 대한 드라마다. 두 인물이 얼마나 닮았고 또 얼마나 다른지 지켜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그래서 두 사람에 대한 연출은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느라 테드에게 연민을 피츠에게 실망을 느낄 때도 있다.
7화 테드 검거에 성공한 후 주변을 둘러보는 피츠의 표정이 정서적으로 가장 큰 파장을 불러왔는데, 결국 인정받고 싶어 그 험한 길을 달려온 피츠의 곁엔 아무도 없었다. 예술가가 되고 싶어하는, 스스로 존재의 특별함에 천착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리라.
<마인드 헌터>에 비견할만한 각본, 샘 워싱턴과 폴 베타니의 연기가 훌륭하다.
01화(3.0/5.0) : 부름에 답하듯 범죄자와 수사관의 독백이 이뤄내는 긴장감이 만만찮다.
02화(4.0/5.0) : 자유, 구속, 복종으로 귀결되는 현대의 메카니즘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사관 피츠의 상황 설정이 좋다. 스피커폰으로 이뤄내는 극도의 긴장감도 최고다.
03화(4.5/5.0) : 유나바머와 피츠의 이신전심이랄까. 소외되고 고립된 둘의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진다.
04화(3.5/5.0) : 갈등의 시작!
05화(5.0/5.0) : 악당이 되어 가는 피츠의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
06화(4.0/5.0) : 자기 고백이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
07화(4.0/5.0) : 검거 성공 후 주변을 둘러보는 피츠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08화(4.0/5.0) : 스스로를 연민하는 폭탄테러범과 피해자를 연민하는 피츠는 비로소 둘의 간극을 가늠할 수 있다.
2019-05-18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