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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운당

송운당

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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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어른 되긴 글렀군

Books ・ 2020

Avg 3.2

2022.09.14.교보전자도서관 회사에서 책을 읽었다. 사무실에서 업무시간에 당당히 책을 읽는다. 비스듬히 몸을 기울이고 한쪽팔은 공중으로 뻗고 다른 한손으로는 전자책을 들고 페이지를 넘긴다. 거기에 모자라 아예 탕비실로 자리를 옮겨 발걸이 스툴에 두발을 얹고 거의 눕다시피 한 상태에서 책을 읽었다. ... 하... 결국 또 이렇게 되었다. 이렇게 업무시간에 당당히 딴짓을 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다. ... 멀쩡한 어른의 기준이 뭐였던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내 나이즘 되었으면 이미 결혼도 했어야 했고 아버지가 되었어야 했고 탄탄한 직장에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사는 그런 모습이었겠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던 탓에 그 좋아하는 일을 제대로 즐길수도 없는 사람이 되었고 여지껏 결혼도 하지 않았으며 직장생활은 매번 위태위태하다. ... 뭐 멀쩡한 어른이 된다는것은 애초에 포기한거나 다름없지만... ... 하필이면 지금 이시기에 나는 또 누군가 적어놓은 내 얘기같은 글들을 읽고 있다. 근데 뭐 또 고민하면 뭐가 달라지나... 걱정은 대충 접어놓고... 내일은 좀더 재밌는 책이나 읽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