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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다시 본다. 장 르누아르의 무려 1937년 영화다. (물론 이 때도 남성들은 여성을 시민으로 인정해줄 생각이 없었지만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대중연설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시민혁명이 아닌 군부쿠테타만 경험해 본 한국인의 민주주의 의식은 아직도 전근대에 머물러 있다. 대통령직선제 쟁취의 민주주의적 경험은 시민의식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하고 지연, 학연, 가부장 유교문화 답습, 군사주의, 남성우월주의문화, 국가주의로 퇴행을 거듭 중. 자신이 처한 시대의 후진성에 철저히 무지한 것만큼 불행한 일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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