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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니아를 몰래 촬영한 사진들이 세상에 알려져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칠레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vs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인권유린과 학살을 촬영한 사진들이 세상에 알려져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적어도 우리는 오래도록 애써 싸운 자랑스런 세대 덕분에 민주주의를 열매를 따먹으며 살 수 있다는 점. 이 영화 덕분에 칠레의 현대사를 조금 공부했는데 우리의 현대사와 굉장히 닮아 있어 놀라웠다. 코멘트 서두에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와 대비하긴 했지만 뚜렷한 판박이는 그 이전의 시기. 쿠테타 이후 박정희 시대를 거치며 장기 독재와 산업화를 동시에 겪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그들도 비슷한 흐름을 경험했으며 성장의 달콤함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여전하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달까. 영화는 메시지와 연기, 연출 모두 만족스러웠다. 극적인 몇 가지 장치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충분히 긴장감이 전달되었다. 최근 엠마 왓슨의 작품 몇 편을 보면서 매우 만족. 작품 선택과 연기 모두 믿을만 한 배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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