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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별,

7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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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Sur

Movies ・ 1983

동일한 공간에서 빛과 어둠의 자연스러운 전환은 단순히 시간의 경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은 과거가 느슨하게 내보이듯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주는 것은 아버지를 회상하는 딸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맞물려 곧 과거와 현재, 빛과 어둠,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영화적인 기이한 체험을 하게 한다. . 드러나지 않은 과거가 곧 돌아갈 수 없는 과거가 되고, 드러낼 수 없는 신념이 곧 돌이킬 수 없는 신념이 될 때, 미래는 닫혀버리고 과거는 온전히 망각되어진 사랑이 된다. 아버지가 돌아갈 수 없었던 '남쪽'을 딸이 가게 될 때 그것은 과거로의 회귀인가, 미래로의 약진인가.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첫 장면. 어둠에서 빛으로의 전환. 그 속에 물리적인 시간을 초월하는 영화적 공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