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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너무 한 탓일까 전작들보다는 별로였다. 반전이 드러나는 부분도 시시했고.. 애초에 레일라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도 납득 안되고 개연성 달나라 간 느낌. 굳이 러시아 인형 가지고 장난친 것도 그냥 뭐하는 짓인가 싶음..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 핀도 똑같은 놈. 엘런을 만나면서도 레일라를 떠올리고.. 엘런을 선택한 걸 후회한다, 엘런은 재미없는 여자다, 엘런이 짜증난다는 둥 꼴같잖은 소리만 늘어놓다가 마지막에 레일라를 알아봤어야하는데.. 하면서 참회의 순간을 가질 때도 그냥 심드렁한 기분뿐이었다. 주인공에게 이입하지 못하고 철저하게 책 밖에서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봤음. . 해리 형, 루비, 토니 혹은 믹과 피오나도 뭔가 있길 바랐지만 철저히 주인공의 조력자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다. 해리 형이 반전의 주인공일 것 같다던 생각이 허무해질 정도. . 핀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레일라는 언니와 아빠(쓰레기였지만)를 잃었어도 어떻게든 헤쳐나가고 잘 살았을 거라 생각하는데..자기보다 한참 어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여자애 꼬셔놓고 감성적인 척 하는 거 웃긴다. 레일라한테 반한 이유도 따지고 보면 그냥 예뻐서면서 무슨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인 척.. 넌 저기 서서 떠들고 있는 멍청한 여자들과는 다르다던 씨스루 가사st . 따지고보면 레일라는 이중인격처럼 핀을 속이고 살아왔다는 말이다. 이 반전이 레일라의 열 장 남짓한 편지로 허무하게 드러나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흡입력 있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작가의 필력만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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