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räckis
3 years ago

Channel Zero
Avg 3.5
기억과 자아, 그것으로 의미를 찾는 우리 존재에 대한 섬뜩하고도 조금 슬펐던 이야기. 많은 가능성이 놓쳐졌다고 느꼈지만 적어도 마지막회에서 이야기의 생명을 잘 살렸다고 본다. 대사 두 문장이 머리를 띵 울렸다. 우린 기억 없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온통 괴로운 기억으로 가득찬 인생과 자아에게 기억은 질병일 뿐이다. 누가 내 괴로운 기억들 좀 먹어줬으면 좋겠다. 내 엑스 머릿 속에서 꺼내가 잡아 먹어줬으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 ㅎㅎㅎㅎ ps) 시즌 1,3,4,2 순서로 채널 제로를 다 마쳤다 채널 제로는 내가 본 가장 오리지널하고 창의적인 호러 시리즈다. 예술적 야심도 크고 자기 스타일도 확고하다.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호러 팬이라면 찾아볼 만하다. 굉장히 신선하고 창의적인데도 이상하리만큼 이야기에 추진력이나 생기가 없는 건 아쉽다. 그래서 큰 인기를 끌진 못한 거 같다. 하지만 넷플렉스에 brand new cherry flavor가 같은 제작진과 배우들에 그냥 채널 제로 시즌5라 불러도 무방할 수준으로 비슷하다하니 이제 그리로 가 보겠다. 그래도 강렬한 이미지들과 신선한 이야기, 늘 여운을 남기는 정서까지 늘 챙겨줬던 좋은 호러 시리즈였다. 보내기 아쉽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