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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좁아 터진 남녀의 짜친 연애담. - 드라마 작가들이 여자 배우의 비현실적 미모에서 오는 비일상성과 공감 안 감을 상쇄하기 위해 나름 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넣는 설정들이 실은 매우 비현실적이고, 비사회적이다. 30세 훨 넘어 자기 주량도 모르고 술 먹다가 다음날 숙취약 사러 가는 걸 그놈의 털털강박 털털해보이려고 넣은 것 까진 참겠는데, 눈도 잘 안 마주치고 맡겨놓은 듯 털털한 척 고무줄 얻는 것도 참겠는데, 지갑 안 가져왔는데 이미 약은 먹은 상황에서 약사가 나쁜 기색 없이 그냥 가라는데 괜히 까칠하게 화내는 이상한 성격으로 캐릭을 형성하는 건 왜 그러는 거임? 작가가 사회성이 이상한거임? 내가 집중을 안하고 봐서 그런거임? 어쨌든 극을 끌어가기 위한 장치라면 좀 더 자연스러운 다른 방법도 있을 것 같고, 예쁘고 상냥한 여주와 잘생기고 착한 남주가 연애하는 드라마는 재미없을까 봐 안 만드는 건가? 그런데 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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