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5 중
거기에는 없고, 여기에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있는’ 것은 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 돈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겪는 내적 갈등이 점묘하듯 그려내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그 누구도 돈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 한다는 점, 다음 세대와의 연결이 끊긴다는 점이 꽤 허무적이고 염세적으로 다가온다.
- 제목은 가짜, 위조된 것이란 의미도 있지만 가족이나 연인 간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역자의 주석도 감상에 도움이 된다.
-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권남희 번역가의 결과물을, 아마 양 무라카미(류와 하루키) 책 몇 권은 읽었을 테지만, 매끄럽지 않은 번역으로 느꼈는지 모르겠다.
- 아이패드 구매한 후 전자책 첫 대출인데, 이 책을 고른 이유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책 표지와 제목에 이끌렸나, 아니면 종이 달이 나를 찾아왔나.
2020-07-17 ~ 08-04 iPad 서울도서관통합전자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