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므파탈캣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Avg 3.7
May 10, 2023.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하는 존재입니다. 될 수 있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과 함께 어울려야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관계에서 힘을 얻어야합니다"
초반은 흥미로웠고 중반은 드디어 나를 깨우쳐줄 글인가 하고 설렜다.
하지만 후반은 역시나 여느 마음공부 책들과 같았다.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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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7년을 자발적으로 수련한 사람의 이야기. 여기서 내가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별안간 충만해진 황홀한 기분 "감사"
3. "저는 마음챙김이라는 용어가 편치 않습니다. 한 순간도 마음이 진정으로 충만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늘 허전해서 누군가로, 혹은 무언가로 채워졌으면 하는 공간이 남아돌고 있지요. 제가 추구하는 건 의식적 현존 상태. 즉, 지금을 온전히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하면 마치 조금도 긴장을 풀면 안되는 힘든 일처럼 들립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알아차림이라고 말하는 게 더 좋습니다"
4. "우리는 무언가에 진심이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엄청 오래 버틸 수 있거든요. 하지만 자제력만으로는 더는 해낼 수 없는, 아니 해내고 싶지 않은 날이 옵니다. 한 사람의 일상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은 우리 존재의 더 깊은 부분에 자양분과 활력을 공급해야합니다. 그런 류의 자양분은 흔히 성공에서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끈끈한 관계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있고 자기 재능이 어떻게든 세상을 바뀌게한다는 느낌에서 나오지요" ★★
5. 재무에 관심이 없었으나 그런척하며 최연소 재무 담당 임원으로 만 26살까지 승승장구했던 작가
6. "그게 도대체 나에게 무슨 영향이 있지?" 내가 하는 일이 정말 내게 좋은 영향을 주는지 확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1%도 안될 것 같은데
7. "내가 생각을 하는 것이지, 모든 생각과 같은 것은 아니다" 불안과 무의미로 힘들 때 15분의 명상으로 작가는 바로 이 결론에 도달. 그리고 퇴사 결심. 빠르시다
8. 호흡은 가장 간편한 자기도피일지도 모르겠어
9. 명상 27분
10. "호흡이란 원래 그만큼 가치있는 것이기에 주의를 기울여보자는 겁니다"
11. 일을 때려치고 알바생활을 하며 문학을 공부하고 상담사 일도 해보고 인도를 여행하다 헤일리와 사랑에 빠지고 태국 여행을 하고. 참 진취적이셨구나 작가님. 어쩌면 모든 걸 내려놓는 해탈은 이미 모든 맛을 봤기 때문에 가능하셨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
12. "과거의 경험이 이별의 아픔을 덜어주지는 않더군요" 차여본 적이 있어도 차이는 건 아프데
13. 실연 후 마음의 고통앞에 무력한 자신이 싫어서 태국 불교에 귀의. 원래 무교였데
14. 태국 사람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자존감이 인상깊었데
15. "떠오르는 생각을 모두 믿지는 말라"
16. "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알아. 사람들이 내 말을 안듣는다구? 그럼 나 자신이라도 마구 괴롭힐거야.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17. 내 생각이 옳다고 사로잡혀있는 이는 세상의 도움도 배움도 구할 수 없다 "좁아진 관점에선 그게 정답이니까" "내려놓기" 를 해야 더 많은 걸 받아들일 수 있다
18. "가장 내려놓기 어려운 생각이 우리에게 가장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
19. 근심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주문. 3번만 외면 된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더 겸손하고 건실한 방향으로 가게하는 명쾌한 진실"
20. 오잉 작가님 아내분도 있으셔? 금욕은? 아니 애초에 출가 전에 아내가 있으셨나?
21. "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지혜가 싹틉니다"
22. "내 보기엔 뭐가 있을 때보다 없을 때 더 정제된 형태의 행복을 맛보지 싶네" 캬 스승님
23. "저는 여러분이 손을 조금 덜 세게쥐고 더 활짝 편 상태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 덜 통제하고 더 신뢰하길 바랍니다. 뭐든 다 알아야한다는 압박을 조금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더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에게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되니까요" ★
24. "뭐 할 짓이 없어 빌어먹나!" 이 영국인의 표현은 격하지만, 나도 조금 의아하다 생각하긴 했다. 승려는 자신의 고양을 위해 수련할 뿐 이 세상에 뭔가를 바치고 기여하진 않는데 정서적인 기여를 알아서 받고 시주하고 받드는 문화가 생소하달까. 승려는 자신의 안녕을 위해 정진할 뿐인데 왜 사람들은 그의 생을 책임져 주고 심지어 존경하기까지 할까
25. 46살 갑자기 3번에 걸쳐 지나온 숲속사원을 떠나 세상으로 돌아가야한다고 결심. 승려로 20년 ㅋㅋ 생각보다 좀 짧은디 .. 혈소판 병에 걸려서 어쩔 수 없었나보네
26. 승려를 관두고 병에 걸린 상태로 작가님은 우울증에 걸림. 20년을 마음을 수련했으나 그래도 우울증은 피할수가 없구나..
27. "다들 어떻게 버티는 걸까" 20년을 경제활동 없이 수련만하다가 의식주를 위해 치열하게 벌어야하는 상황에 도달하자마자 우울증.. 현대사회는 우울한 것이야..
28. "이런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거야. 절대 좋아지지 않을거야" 극심한 불안에 빠진 작가님. 자살 욕구도 생김. 앞으로도 좋아지지 않을거란 생각은 나 역시 하고있는데. 그래서 왜 굳이 이 무의미한 반복을 해나가야하나 고민하지
29. "혹시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극도로 우울해하거나 자기 자신이 그 혹독한 시간을 겪고 있다면 이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그런 시기를 겪었지요. 심지어 마음을 수행한 승려두요. 그리고 기어이 이겨냈습니다. 힘든 시기엔 혼자 고립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전혀 도움이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하는 존재입니다. 힘들때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될 수 있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과 함께 어울려야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관계에서 힘을 얻어야합니다" 알겠는데..애초에 그럴 수 없어서 우울해지고 외로워지고 그만두고 심어진 사람이 어떻게 망가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거지? 허황된 이야기로 들린다... 여태 문장이 다 좋았는데 여기서 실망스럽다. 결국은 또 누군가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는 거잖아. 작가님은 46살에도 경제적 지원을 해준 그리고 그 세월 심적 지원을 해주셨던 부모님이 있었다. 너무한거 아니냐? 그게 안되는 사람들은 이 문장에 오히려 더 실망하고 마음이 아프다.
30. 작가님은 18개월을 부모님의 지원하에 굴에 숨어 살았음. 지금 내가 갈망하는 것 같은 그 어떤 외부로부터의 연락을 거부하며 혼자 조용히 드라마나 보는 삶을 보냈음. 그리고 아버지의 결단으로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우울증이 치유됨. 명상 강연을 시작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사실 그렇게 피하고 싶었지만 필요했던 건 사람들이었다는 걸 깨달은 것임 지금 상담선생님도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뭐냐고 "사람" 아니냐고 깨닫게 하셨는데.. 근데 원하면 뭐해 안되는데
31. 명상 강연을 하고 기업을 다니고 방송에 나가고 그렇게 다시 연애도 결혼도 하신거군. 삶이 back on track 유명세로 과거 스친 엘리자벳을 재회하고 정신적 멘토가 되어달란 부탁을 받음. 멘티가 아니라 반려자로 만들어버렸네 ;;
32.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게 일시적이지요. 참 나쁜 소식입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영원한 건 없으니 의연하게 무책임해도 될 것을... 왜 이게 그리 어려울까 ☆
33. "사람들은 흔히 스스로를 너무 부족하다고 여기는 탓에 자기 자신에게 연민을 베풀지 못합니다. 그런 감정적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34. TV 쇼 패널 길데는 "17년간 무료로 숙식을 해결했으니 '믿음'이란 말이 나오겠지요. 하지만 믿음이 밥을 먹여주진 않는답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고 아이들을 키워야하거든요" 라 의문을 제기한다. 나 역시 공감한다. 승려로 사는 시간동안의 성찰이 없었다면 자신도 범인들과 같았을거면서. 그 시간을 보내고도 경제활동을 시작해야하는 압박 속에 우울증으로 숨어버렸으면서. 자신도 같았으면서 젠체하는 말... 글쎄 나도 의문이다. 거기서 난 무엇을 배워야하나? 공감되는 명문이 많으나 거기까지, 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이뤄내고 버티고 살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하라는 거지? 결국은 사랑 받아야한다는거잖아. 방법은 모르겠지만 스스로에게 더 관대해져서 사랑해야 누군가 나를 사랑해줄 수 있다고. 그래야 행복해질수있다는 거잖아. 그걸 어떻게 하냐고? 그걸 어떻게 하는지 알고싶다고..
35. 작가는 AES, 루게릭 병에 걸림. 시한부가 됨. 고통 속에 정 해결이 안되면 스위스로 가서 안락사를 하고자 생각함. 살생을 금하는 교리를 17년을 수련한 사람도 결국 자신의 일이 되면 자살을 생각하는데 ... 근데 대체 왜 뭘 그만하라는걸까. 깨달음은 무엇인가. 경제활동과 경쟁을 하지 않아서 그 17년이 맑고 고귀했던 것 아닌가.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누구나 그런 상태에 가까울 수 있지 않을까. 왜 이렇게 나는 꼬인 생각이 드는걸까. 그저 얄밉게 느껴진다. 쉬고 싶을 때 떠났고 돌아오는 것이 나을 때 돌아왔으며 도움받고 사랑받고 행복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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