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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박기원

4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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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로

Books ・ 2019

Avg 3.4

병자의 갈비뼈처럼 앙상하게 메말라 계륵이 된 자들의 비화. 쑤셔박히고 결박당해 삶을 조소하는 지경에 이른 그들을 관찰하는 편혜영의 냉담한 시선에 한기가 돋는다. 인물들에게 벗어날 수없는 비극이란 운명의 굴레를 부여하고 그저 지켜만 본다는 점에서 작가가 '방관하는 초월자(신)'처럼 보인다.(영화 킬링디어 느낌도 없잖아 있다.) 김애란의 소설이 끈적하고 눅눅한 침전하는 우울이라면 편혜영의 소설은 황폐하게 바싹 마른 황무지의 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