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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정생존자

비지정생존자

4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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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Webtoons ・ 2017

Avg 4.0

우리 시대에는 만화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전무했다. 특히 웹툰은 완전히 불모의 땅이었고 젊은 진보층을 중심으로 작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정도였다. 어떤 관점에서 강풀은 당대의 환경을 가장 정확하게 구현하는 작가다. 지금보다는 훨씬 더 타고난 재능에 많은 것들을 의존해야 했으므로 경쟁자는 적은 대신 맨땅에 헤딩하듯 노력이 많이 들었고, 세계관에서 진보를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던 시절이었다. 요일마다 런칭된 박태준 만화아카데미가 억대를 벌어들이고, 액션에도 여성 할당제를 강요하는 황금과 폭력의 시대에 웹툰 작가는 이제 서비스 상품처럼 통용된다. 따라서 돈과 인기는 얻지만 누구도 우리 시대의 작가들이 얻었던 이름만큼은 얻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