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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드라마를 꽤 인상적으로 봤던터라 파트1은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원작과 차별화 없이 제작 된 리메이크작을, 어떤 관전포인트를 두고 볼지가.. 파트2를 마저 보기 망설여 졌던 가장 큰 이유기도 했다. 결과는 파트1과 크게 다를바 없음.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쓰임새가 여전히 성의가 없다. 앤은 특별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사라지고, 차무혁은 뭔가 큰 역할을 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지만, 파트2 내내 잡혀있거나 혼수상태로 있게 된다. 서울도 한국판에 이름 한번 넣고 싶어서 탄생한 캐릭터라는게 티날정도로 역할이나 존재감이 미미하다. 또한, 메인 캐릭터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은 너무 갑작스러워 공감 되긴커녕 당황스럽다. 단, 개연성 없이 오락가락하는 캐릭터들의 감정상태 하나는 다른의미로 원작과 매우 비슷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과 마찬가지로 한국판에서 그나마 봐줄만 한건 베를린 뿐이다. #원작과 차별화를 위해 삭제하고 추가한 부분들은 만족스럽지 못했고, 결말은 폼나지 않았다. 처절한 승리가 진짜 달콤한 법이거늘.. #영상 촬영기술 만큼은 수준급이였기 때문에 연출자가 배우들에게 명확한 연기 디렉팅을 지시 해줬더라면, 엉성한 각본과는 별개로 꽤 볼만한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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