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1 year ago

Civil War
Avg 3.4
이 영화는 단순한 픽션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위기를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영화 속 인물들은 자신들이 믿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우지만, 그 과정에서 국가와 공동체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단면을 떠올리게 한다.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기념사진 컷은 폭력적 행위가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억되지 않고, 축하나 성취로 소비되는 현실을 통해 폭력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도덕적 기준이 무너지고 인간성이 상실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스토리 전개에서 저널리스트의 역할이 영화의 주요 서사에서 충분히 중심적이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관객이 저널리스트가 위험을 감수하며 진실을 보도하려는 행위를 납득하고 공감하려면, 더 세밀한 서사적 설계가 필요했다. 그러나 영화 속 캐릭터의 행동은 논리적이거나 현실적이지 않고 단순히 극적 긴장을 위한 장치로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