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침대보다 한 걸음 퇴보한 느낌 같은 영화. 근데 진짜로 은행나무 침대 2편이라기 보단 프리퀄 같은 느낌. 넘 기대했다가 카운터 펀치 한 방 먹은 느낌이 바로 이런걸까. 전체적으로 부족한게 많이 느껴진다. 살짝 배역에 어울리지 않은 느낌의 캐스팅도 그렇고 구성 자체도 전편이 더 낫다. 후반부에 은행나무 침대와의 연관성을 위해 몇가지를 집어넣긴 하는데, 이게 유기적으로 잘 안 붙은 느낌. 전체적으로 아쉽지만 매력도 떨어진다. 일단 은행나무 침대의 이름값 덕분에 서울관객 61만 정도로 어느정도 흥행은 했지만 이 영화를 연출한 박제현 감독은 이후에 <조선미녀삼총사>를 연출하면서 필모가 더 처참해지는 결과를 맞이했다. 하지원 배우가 출연한다 했을때 이미 운명은 정해졌던 것 아닐까. +김석훈 배우는 드라마에서 많이 봤는데 한창 잘나갈때 쯤에 출연한 작품. 사극에서 참 보기 힘든 것 같은 배우다. +설경구 배우의 초기작 중 하나. 시나리오에 비해 연기는 잘 한 것 같은데, 캐릭터와 어울리냐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하고싶다. +최진실 배우도 출연한다. 개인적으로 이쪽도 미스캐스팅인 느낌. 뭔가 딱 이런 사극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공주님 캐릭터인데, 배우의 이미지랑 안맞는 것 같다. 이 역할은 김희선 배우랑 이미지가 가장 맞을 것 같은 느낌... +김윤진 배우는 그래도 꽤나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근데 마지막 장면은 왜 쉬리가 생각났는지 나도 모른다... +이미숙 배우님도 출연하신다. 생각보다 이분도 연기 괜찮았던... +공형진 배우님도 출연하지만 분량은 그리 크지 않다. +조덕현 배우님도 나오시지만 공형진 처럼 분량은 크지 않다... +예나....선정이 딸이에요 로 유명한 박동빈 배우님도 나오신다. 이분 강제규 감독 영화에 꽤 많이 나오시던데, 은행나무 침대에선 강간범 역할로, 쉬리에선 북한 측 요원으로,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도 북한 인민군 장교 역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