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oli

Gran Torino
Avg 3.9
1. 왜 이동진 평론가가 이 작품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유서라고 하는지 알 거 같았다. 2. 꼬장꼬장한 노인의 삶. 거칠다.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도 못한다. 미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는 노인. 인종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인 미국 보수를 대변하는 인물. 어쩌면 이 지점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3. 주인공은 꼬장꼬장하고, 자기의 권리와 힘만 주장하던 노인이다. 어쩌면 자신이 살아온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그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는 노인이 주변의 이웃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한 반성을 하는 캐릭터로 바뀐다. 영화 초반에 총을 들고 갱을 내쫓던 장면에서, 후반에는 라이터를 들며 죽음을 선택하는 장면에서는 그가 얼마나 많은 반성 속에서 진짜 '보수주의'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4. 묵직한 노인의 삶.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한 존재이더라도 이 시대에 쓸모있는 노인으로 죽겠다는 그 꼿꼿한 태도. 묵직한 보수의 삶이 얼마나 섹시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영화 전체로 보면 보수주의자 스스로의 반성이 담겨있는 장면까지. 반성하고, 정말 참 가치를 선택하는 보수의 삶을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영화로 이야기 하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유서, 마지막 노년기의 다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살다가 죽겠다.'라는. 5. 영화 자체로 보면 묵직한 스토리가 좋다. 기술 없이, 사술 없이. 묵직한 스토리만으로 승부한다. 영화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영화의 본질은 결국 이야기이고. 이야기가 묵직하다면 그는 먹힐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