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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왓챠

그왓챠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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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of Nuke 'Em High

Movies ・ 1986

Avg 2.8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세계적인 반핵 운동의 선봉장으로 암약했던 트로마의 를 리뷰해보면서 86년의 트로마가 23년의 한국에게 던지는 메세지에 대해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영화의 배경이 되는 트로마빌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트로마 고등학교 (이하 트고) 는 트로마의 핵 발전소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한 등장인물에 따르면 "핵 발전소는 학교와 아아주 멀다"며 "무려 quarter mile이나" 떨어져있다고 말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이것은 만약 우리가 핵 발전소를 공동체에 들인다면, 그것은 우리 삶 속에 깊이 침투해, 그 심리적 거리가 금방 좁아질 것이라는 경고의 전언과도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트고의 (핵폭발을 대비하는) 지하 대피소에는 초록색 액체가 부글부글 끓는 핵 폐기물이 있습니다. 이 또한 "니네가 괜찮다고? 니네 집 자식이 다니는 학교 지하에 둬봐!" 와 같은 섬뜩한 일갈의 일환이라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주인공 커플은 트고가 공인하는 선남선녀 커플이지만 아직 성관계를 갖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원하지만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있죠. 보다 못한 또 다른 주인공 (이자 제작자) 듀오가 핵 발전소 바로 옆에 지은 대마 농장에서 공수한 "atomic high" 를 줍니다. 무슨 일인지 그것이 최음제로 작용해 그들은 얼레벌레 여자는앙이라고하고남자는개좋아함. 하지만 그 이후로 커플은 계속 환각에 시달리게 됩니다. 여자는 배가 부르며 배꼽에서 검은색 꼬리가 나와 빙글빙글 도는 환각에 시달리게 되네요. 이 또한 atomic high 가 주는 일희적인 편의에 취해 더 큰 악몽에 시달리는 인간의 우매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중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보다 정신을 살짝 잃었기 때문에 영화의 결말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The Cretin 들은 바이크를 타고 빈 트고에 침입해 벽에 그래피티를 그리고 있습니다. Cretin 소개를 빼먹었네요. 이들은 매일 학교에 올때마다 성실히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금붙이를 코에 걸고 오는 펑크밴드st의 학생들입니다. 겉모습은 무서워보일지 몰라도, 며칠 전만 하더라도 honor club 의 학생들이었습니다. 그 중 족발 뼈를 무기로 쓰는 거구의 남자는나홍진 감독의 큰 이목을 끌어, 그의 영화 <황해>에서 면정학의 캐릭터를 만들 때 대놓고 빨리기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Cretin 들이 학교를 점거하며 주인공 커플은 큰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 때, 여자친구가 배태했던 원자력 굇수가 나타나 펑크족들을 하나하나 족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원자력은 은혜 갚은 까치일까요? 그럴 리가 없죠. 끝내 주인공 커플마저 위협해오는 굇수. 그 때, 드라마 작법에 충실한 트로마답게 영화 중간에 (아무 맥락 없이) 등장했던 레이져 기계가 다시 나타납니다. 안톤 체홉이 무덤에서 박수칠 전개입니다. 그 레이져 기계로 원자력 굇수를 겨누는 순간!! 바로 그 순간 영화 화면 전체에 네거티브 효과를 걸어버리며 마치 이 원자력 굇수를 키우고 이를 은폐한 무능한 정치인들에게 그들이 빚은 병폐를 박제해서 그들의 눈 앞에 들이미는 것처럼! (이 부분은 홍상수가 <북촌방향>에서 빨아제낌) 강력한 아나모픽 마블러스 고져스 효과를 주며 굇수가 고통에 신음합니다. 타이밍 좋게도 주인공 커플이 학교를 빠져나오자마자 터져버리는 굇수와 함께 무너지는 학교. 아 이제 영화가 끝났나요? 트로마는 마지막 펀치라인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학교 재건을 위해 수업은 무기한 중단되겠습니다!" 환호의 팡파레! 주인공 커플의 뜨거운 킷스! 원자력 굇수의 번쩍 뜬 눈!! 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다들 재밌게 보셨다면 서이추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f4f 좋반 붐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