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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띵

선띵

5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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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olden Kids

Series ・ 2020

Avg 4.1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금쪽같은' 내새끼>가 되기까지 10여년이 걸렸다. 순전히 가정환경과 부모의 미숙함으로 엇나가던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별명을 붙여 희화화하던 옛 방송과 달리, 이제 아이들을 부르는 호칭은 언제나 '금쪽이'다. 그래서 방송이 끝나도 아이들은 문제아가 아니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금쪽이로 남는다. 또 문제행동의 원인이 아이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음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데, 원인 제공을 한 부모도 결국 상처받은 금쪽이였음을 짚어주며 상처의 대물림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아이들을 향한 모자이크는 블러처리만 하거나 중요부위만 가려놓는 방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덮어버리는 등 훨씬 세심해졌다. 패널들도 시종일관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함께 공부하는데, 인상 깊던 건 주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며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사소한 모습이 미디어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10년 동안 어떻게 달라졌고 또 나아지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더이상 문제아, 폭군, 깡패 ㅇㅇ이가 아니라 그야말로 금쪽같은 '금쪽이'가 된 것 만으로도 뭔가를 이뤄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에서 제일 멋진 건 세상이 열심히 달라지는 동안에도 한결 같던 오은영 박사님. 이 프로그램은 박사님이 없다면 유지되지 못할것ㅠㅠ 박사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