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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으로 넘어갈 수록 실체가 점점 드러나게 되는 구성은 흔한 구성이면서도, 유기적으로 그것을 잘 연결하지 못한다면 자칫 작가가 만들어 놓은 속임수에 자신이 빠져 이도저도 안될 수 있는 그런 구성인데 사와무라 이치는 그것을 아주 백분 잘 이용한 케이스다. 특히 각 장의 화자를 각기 다르게 하면서 한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해석하여, 독자로 하여금 장면에 대한 상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게다가 호러적인 요소 또한 꽤나 재미지게 구성해서 영상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이점까지 가지고 있다. 자, 이제 영화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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