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절제미(節制美)의 극치(極侈) 시는 사람이라 했다. 시는 바로 그 사람의 얼굴이다. 그래서 문 시인이 이번에 펴내는 제5시집 「별 이야기」는 남다른 주목의 대상일 수 있는 것이다. 「별 이야기」는 2005년도의 「숲으로 가리」란 처녀시집과 「첫눈이 오면」, 「숲속 이야기」, 「페루의 숲」에 이은 제5시집이 되는 셈이다. 저마다 주옥편이었지만 이번 「별 이야기」는 몇 가지 두드러진 특색을 지닌 시집이다. 이 시집은 오로지 ‘별’만을 제재로 다룬 테마 시집이요, 또 시조 단수(單數)로 이루어진 이른바 평시조(平時調)만으로 엮어진 색다른 시조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