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림 한 장으로 메르스 대책을 안내할 수 있다 메르스가 온 나라를 덮쳤을 때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메르스에 걸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메르스 대책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가정통신문에는 깨알 같은 글자 크기의 단어 수백 개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열 증상’, ‘교내 방역’, ‘예방 수칙’ 등을 알리고 ‘적극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그러나 아이들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었고, 학부모들은 한참 읽어야 무슨 말인지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김해동 선생님은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이미지로 생각을 나누는 비주얼씽킹을 가정통신문에 응용한 것이다. ‘호흡기 증상’ 같은 어려운 단어나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상투어는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단지 단어 몇 개와 그림 한 장이면 충분했다. 아이들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가정통신문 덕분에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예방 수칙과 주의 사항을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비주얼씽킹으로 아이들은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사회 수업에서 ‘도시의 발달과 문제’를 가르칠 때 ‘주택’, ‘교통’, ‘환경’ 같은 단어를 아무리 쉬운 말로 반복해서 설명한다고 해도 많은 아이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 집, 버스, 지하철,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그림으로 그려주면, 아이들은 훨씬 더 구체적인 느낌을 가지고 주택, 교통, 환경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중학생들에게 과학 수업에서 ‘소화’와 ‘영양소’를 가르칠 때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말과 글자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힘들다. 고등학생들에게 ‘쌀의 생산과 유통’, ‘센서의 기능’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다. 말과 글만으로는 아이들이 교과 내용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치기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식빵, 달걀, 생선, 밥, 에스컬레이터 등을 그려주면 아이들은 재미있게 교과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수업, 생활교육, 학급운영을 비주얼씽킹으로 이 책은 비주얼씽킹 기본기부터 시작하여 교과별 수업, 생활교육, 학급운영 등에 비주얼씽킹을 응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모든 교과 수업에 비주얼씽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단원에 따른 비주얼씽킹 일러스트와 수업 지도안을 상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이 책 내용에 대해 더욱 풍부한 이미지와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김해동 선생님의 블로그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담고 있다. 김해동 선생님의 바람처럼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비주얼씽킹으로 더 쉽게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즐겁고 재미있는 교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