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국내 최초의 마니아 드라마, [거짓말]!! 대본집 출간 6년 만에 페이퍼백 개정판으로 재출간!! 드라마 대본을 책으로 내자고 했을 때 노희경 작가는 손을 내저었다. 그걸 누가 읽겠느냐, 팔리지 않을 게 빤한데 출판사에 누를 끼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오랜 설득 끝에 ‘노희경 드라마 대본 시리즈’ 첫 작품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이 출간되자, 놀랍도록 뜨거운 독자들의 반응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졌다. 소설이 아닌 대본집을 일반 독자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이 책은 출간 즉시 1만 5천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드라마 팬들의 필독서가 되었고, 7년간 5만 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예술 분야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뒤이어 2010년에는 ‘노희경’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자, ‘노희경 표 드라마 폐인’을 양성한 작품 《거짓말》 대본집이 소장용 고급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노희경 작가 특유의 정교한 시놉시스와 언론 인터뷰, 표민수 감독의 제작일기, 작가 자신의 집필기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수록한 스페셜 에디션이 나온 것이다. 이 책은 다시 한 번 서점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출간 1년 6개월 동안 1만 세트 판매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리고 2016년, 그동안 《거짓말》에 쏟아진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스페셜 에디션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은, 하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에 가격까지 낮춘 페이퍼백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거짓말’ 속에 숨겨진 진실을 일깨우는 드라마의 교과서! 문학적 가치를 뛰어넘는 ‘노희경 대본집’의 힘! 이 책에는 [거짓말]을 향한 노희경의 애정이 곳곳에 묻어 있다. 우선, 그녀는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아 마니아들도 모르고 있던 방송 당시의 시놉시스를 대본집에 실었다. 이 시놉시스는 현재 드라마 작가들 사이에서 교과서라 불리고 있지만 당시에는 파격적인 발상이었다. 작품의 주제와 등장인물의 성격 등을 짧게 정리한 한 장짜리 시놉시스가 관행이었던 것에 비해, 기획 의도와 제작 의도를 명확하게 밝히고 인물 간의 심리, 관계, 의미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36쪽짜리 한 권으로 제본한 것은 놀라운 시도였다. 영상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설의 드라마 [거짓말]은 작품 자체가 주는 의미도 크지만, 상황 설정이 전달하는 미학적 가치가 뛰어나고 영혼을 울리는 명대사들로 채워져 있어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며 읽기에 안성맞춤인 콘텐츠이다. 매 신마다 사연 있는 아픔과 지독한 사랑을 한마디, 한마디의 명대사들로 꽉 채운 《거짓말》 대본집은 ‘보는 드라마’의 기쁨을 넘어 ‘읽는 드라마’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사랑, 우정, 믿음, 멜로, 불륜, 이별, 휴머니티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성찰하게 하며, 사랑이 감추고 있는 ‘거짓말’ 속 진실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짓말》 대본집 1권에는 1회부터 9회까지의 내용이, 2권에는 11회부터 20회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