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에서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론』 이렇게 읽어야 한다』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영국 컨티뉴엄(Continuum) 출판사의 중의 한 권인 Wittgenstein’s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2006)를 번역한 것으로, 이 시리즈는 철학고전들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그리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안내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의 리즈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R. M. 화이트 교수이며, 번역은 러셀의 『서양의 지혜』, 『나는 이렇게 철학을 하였다』 등을 옮긴 전북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곽강제 교수가 맡았다.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론』은 20세기 전반기에 철학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중요한 저작이다. 『논리철학론』은 상례를 벗어난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고, 게다가 고도의 예비지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소문나 있지만, 비트겐슈타인의 탁월한 사상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논리철학론』 속의 생각들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논리철학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본문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론』을 쓰게 된 역사적 배경과 동기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논리철학론』의 주요한 주제들의 전체 모습을 개관한다. 『논리철학론』의 주장들을 직접 해설하는 3장에서는 『논리철학론』의 체제에 따라 명제 1에서 명제 7까지에 등장하는 모든 주제들의 연관 관계와 논증들의 연관 관계를 설명한다. 4장은 『논리철학론』이 20세기 철학에 어떻게 수용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논리철학론』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최근 문헌들을 소개한다. “『논리철학론』은 프레게와 러셀의 생각을 수정해서 올바른 답을 마련하려는 비트겐슈타인의 지적 열정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따라서 『논리철학론』을 해설하는 이 책은 세 천재 철학자의 토론을 재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옆에서 구경하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라고 이 책을 소개하는 곽강제 교수의 “옮긴이의 말”에도 눈길을 끄는 흥미로운 대목이 많다.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적 탐색을 실감나게 보여 주는 이 책이 『논리철학론』을 공부하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모두에게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안내서이자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