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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브로크

진저 개프니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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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마음들이 서로 만날 때
진저 개프니 · 2021 · Essay
376p
말 조련사인 저자 진저 개프니는 어느 날 대안교도소인 뉴멕시코의 한 목장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는다. 재소자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이 목장에 도착한 저자는 문제행동을 일삼는 말들을 목격하고 깜짝 놀란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사람을 공격하며 내키는 대로 목장을 휘젓는 말들...... 그녀는 거칠게 살아온 덩치 큰 남자 재소자들도 어찌하지 못하던 말들을 단번에 제압한다. “말은 자신의 주인을 닮는다.” 목장의 무법자 말들은 그곳 인간들의 내면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었다. 개프니는 차분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과 재소자들이 저마다의 문제행동을 고치도록 이끌고, 다시 세상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목장 사람들의 깊은 상처를 들여다보게 되면서 저자 역시 소리내어 말을 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만 갇혀 지내던 외롭고 막막하던 어린 시절과 마주한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비로소 인간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던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개프니. 그녀와 더불어 말과 재소자들은 마침내 치유와 회복의 길에 오르고 개프니 자신도 변화한다.

Description

미국 뉴멕시코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상처받은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서로를 치유해가는가를 평생 말과 함께해온 여성의 시점에서 그려낸 감동적 실화. 이해와 소통을 포기한 고통의 삶, 그러나 희망은 있다 한 소녀가 있었다. 지독하게 내향적이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한동안 함구증을 앓기도 했지만 동물과 있을 때만은 편안함을 느꼈다. 결국 말을 훈련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 뉴멕시코에서 이름난 말 조교사가 된다. 그녀에게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대안교도소에 문제가 심한 말들이 있으니 와서 도와달라는 것. 그녀는 목장의 형태로 운영되는 이 대안교도소에 도착해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사람을 공격하며 내키는 대로 목장을 휘젓는 말들이라니. 그녀는 거칠게 살아온 덩치 큰 남자 재소자들도 어찌하지 못하던 문제마들을 단번에 제압한다. “말은 주인을 닮는다.” 목장의 무법자 말들은 그곳 인간들의 내면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었던 것이다. 개프니는 차분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과 재소자들이 문제행동을 고치도록 이끌고, 다시 세상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비로소 인간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던 그녀의 경험은 인생의 막장에서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이들에게 마법과도 같은 치유와 회복의 계기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 역시 오래 묻어두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 고통의 기억들과 화해한다. 『하프 브로크』에는 세 종류의 결핍된 존재들이 등장한다. 첫번째는 광포한 말들이다. 애초에 목장에 기증되는 말들 중 상당수가 이전에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경험하고 ‘글러먹은 녀석’의 상태로 온다. 그런데 이 망가진 말들을 보살피는 사람들 또한 여러 정서적 문제를 알코올과 약물로 회피해온 중독자들이다. 목장에서 만기를 채우고 사회에 나가도 돌아갈 곳이 없는 자들. 이런 곳에서 자신의 역할은 단지 미친 말을 진정시키거나 말 돌보는 법을 기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개프니는 직관적으로 이해한다. 개프니는 그들을 억지로변화시키려 하는 대신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그들의 마음을 ‘읽어’ 준다. 그렇게 읽어주자, “제대로 된 손길을 받지 못하고 애정도 거의 받아본 적 없는, 심지어 이름도 없던” 존재들에게 변화가 생긴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과 말들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면서 다정하고 온화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깊이 상처받은 존재들이 서로 만날 때 기적이 일어난다. 목장 밖에도 이야기가 있다. 저자 자신의 성장과정과 그녀가 만났던 특별한 말들에 관한 이야기다. 개프니에게 말은, 텅 비어 있던 자신을 생명으로 채워 이 세상에 단단히 발딛게 해주는 ‘육신’이었다. “내게는 나를 고정해주는 밧줄이, 나를 다른 무엇 혹은 누군가에게 묶어주는 끈이 없었다(…) 그러다 벨을 타고 달리면서 내 몸이 두터워지는 걸 느꼈다. 살위에 새로운 겹겹의 살이 붙었다. 내 밑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움직임으로, 배어나온 땀과 녀석의 갈빗대를 지그시 누르는 내 허벅지 상부의 근육 운동으로 벨은 내 안의 부서진 부분들을 도로 끼워맞춰 주었다. 녀석을 타고 달리면서 나는 이 세상의 것이 되었다. 꽉 차고 묵직한 몸뚱이, 어딘가에 속한 존재가 되었다. (88쪽)” 조교사로서 그녀는 천부적이라 할 재능의 소유자고, 그런 만큼 말들도 그녀를 전적으로 따른다. 그렇지만 인간에 대해서라면 얘기가 다르다. 개프니는 상대방이 몸짓이나 표정, 무의식적인 반응 등으로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메시지와 그 사람이 입으로 하는 말 사이의 괴리에 늘 혼란을 느낀다. 당연히 사회적 관계 맺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늘 자신이 사회에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외로운 소수자라 생각해온 개프니는 목장의 말들과 사람들에게서 드 디어 속할 곳을 찾는다. 그러나 회복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개프니의 앞에는 그녀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프 브로크, 반만 길들여진 말, 아직 미완성인 존재를 뜻하는 이 조교사들의 은어는 아마 이런 뜻을 함축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불완전하지만, 서로를 통해 더 나아질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 그 어떤 존재도 결코 홀로 완전할 수는 없다. 타자를 받아들이고 유대하는 경험을 통해서만 비로소 우리는 자기 자신을 ‘길들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 모두가 하프 브로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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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저 개프니
    Author
  • 허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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