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실험실

앤터니 로엔스틴 · Social Science
3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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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한국어판 서문│누구를 위한 실험실인가 들어가는 말│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글로벌 스파르타의 창끝으로! 상상도 못할 일 우리 무기를 팔 수만 있다면… 치명적 교류 다양한 사례 1 필요하다면 기꺼이 팔게요! 세계의 폭군들과 손잡다 대학살의 뒷배 반성 없는 만행과 증거 없애기 2 더없이 좋은 사업 기회 우리가 전문가다! 이스라엘의 전술을 빌린 스리랑카 미얀마의 인종 청소 독재자를 지지하다 테러리즘에 대한 공포와 성적 매혹 점령의 민영화 감시와 통제 부도덕한 행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3 평화를 가로막다 소셜 미디어 전략과 잔인한 서사 무기 판매와 그 영향력 기묘한 동맹 드론 공격 점령을 위한 감시 도덕적 반대 전쟁 기술을 의료 전장으로! 4 이스라엘 점령을 세계에 판매하다 난민 차단과 은밀한 거래 속셈이 다른 의존 관계 유럽의 반유대주의 5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스라엘의 지배 카슈미르를 옥죄는 이스라엘 방식 같은 억압, 다른 반응 또 하나의 시험장, 애리조나 6 휴대전화에 심어진 대중 감시 세계인을 정탐하는 산업 전방위적인 불법 해킹 변화하는 기류 협력이 만드는 침해 감시에 익숙해지는 현실 잘못된 믿음 또 다른 감시 기업의 확장 합법이라고 말하는 어둠의 기술 사적 영역부터 법의 한계를 넘나들며 전 지구적 규제의 필요성 7 왜 팔레스타인인을 좋아하지 않을까? 내 콘텐츠가 왜 사라졌을까? 선별적 잣대와 차별, 그리고 통제 기울어진 운동장 맺는말│공존할 것인가, 돌연변이가 될 것인가 책임지지 않는, 위험한 실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더 읽을거리 •주 •찾아보기

Description

충격적이고 잔인한 현실 앞에서 세계는 왜 침묵하는가!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필연적인 현실이 아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수백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전 세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민간인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1,200명 정도가 살해되거나 납치당하고, 이스라엘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전례가 없는 정도로 마비와 공포와 분노에 사로잡혔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가자에서 1만 3,000명이 훌쩍 넘는, 대부분 민간인과 어린아이인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고, 포위된 가자 지구를 잿더미로 바꿔놓았다. 이렇듯 비극적이고 참담한 상황 앞에서 미국과 독일, 영국 등은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하며 무기를 지원했다. 한편으로는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항의하는 대중 시위가 이어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깊은 뿌리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팔레스타인 실험실’이다. 이스라엘이 장벽과 드론, 감청 장비 등으로 가자를 에워싼 것은 가자에 꼼짝없이 갇힌 23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세계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에 영원히 수용해두고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을 거라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 이 순간도 가자에서 초토화 작전을 수행하며 신무기를 실전에서 시험하고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는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데 사용된 자신들의 전쟁 무기를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앤터니 로엔스틴은 유대인 무신론자로서 자신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유대 국가의 비열하고 잔인한 행태를 맹렬하게 비판한다. 거의 20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그는 미국, 영국, 중동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언론매체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10월 7일 이후 그는 전 세계에서 수천 통의 메시지를 받았으며, 수많은 언론매체가 그를 인터뷰하고 있다. 로엔스틴은 현재 주요 글로벌 방송사와 함께 이 책의 영화 버전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스라엘이 아파르트헤이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피노체트의 칠레, 차우셰스쿠의 루마니아, 수하르토의 인도네시아, 그리고 1994년 집단 학살 전후의 남수단, 르완다의 권위주의 정부를 포함하여 지난 75년간의 방위 동맹에서 이루어진 비밀스러운 관계를 자세히 보여주는 새로운 문서를 공개하고, 이스라엘이 어떻게 무기 산업과 정교한 감시 및 정보 장비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지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그 밑바탕은 팔레스타인 점령 이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통제한 경험이며, 많은 나라에서 이스라엘을 성공 모델로 삼아 모방하기를 원한다. 그만큼 팔레스타인은 완벽한 실험실이 되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대해 이전에 쓰인 적이 없으며 분쟁의 새로운 면을 드러내는 이 책은 한 세기 안에 이스라엘과 같은 더 많은 민족국가가 번성하는 것을 필연적으로 보게 될 조사이자 경고이다. 유대인의 이름으로 정당화시키는 점령과 억압 기술의 서사 세계의 독재 정권은 왜 이스라엘을 모방하려 할까? 이 책은 이스라엘군의 퇴역 군인들이 설립한 NSO 그룹, 셀레브라이트, 블랙큐브 같은 이스라엘 감시 기업의 활동 양상을 폭로한다. 이들 기업이 점령된 팔레스타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모니터링 및 스파이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취했는지,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 전 세계의 법 집행 기관 및 정보기관과 어떻게 협력했는지를 살펴본다. 멕시코, 토고, 중동 및 인도의 반정부 인사를 포함하여 NSO 같은 이스라엘 감시 기업의 불법 활동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희생자도 적지 않다. NSO가 만든 악명 높은 휴대전화 해킹 소프트웨어 페가수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해된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쇼기와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었다. 점령을 집행하는 이스라엘 경찰과 일상적으로 유색 인종을 폭행하고 학대하고 때로는 죽이는 미국 경찰 간의 유대 관계는 또 어떠한가. 가자 상공의 전투 임무에 배치된 이스라엘 드론은 현재 유럽연합에서 지중해를 순찰하는 데 사용된다. 2019년 8월, 로엔스틴과 두 명의 동료는 영국 신문 <옵서버>에 유럽연합이 난민을 감시하기 위해 이스라엘 하드웨어에 점점 더 의존하고 종종 익사하게 내버려두는 놀라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스라엘 최대의 민간 방위 산업체인 엘빗시스템스와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리스가 이러한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드론 회사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수년간의 연구를 어떻게 사용하고 그 기술을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지 조사한다. 안면 인식 및 지도 앱 같은 감시 및 모니터링 도구 중 상당수는 요르단 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에서 처음 개발되고 시험된 방식을 문서화한다. 이스라엘은 많은 점령 지역을 현지 및 외국 기업에 민영화했다. 로엔스틴은 이러한 기술과 기업이 배치된 지역을 방문하고,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직접 만났다. 그러면서 민간 보안, 감시 기술 및 검문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이외에도 이스라엘 남부와 북부 국경에 하이테크 울타리와 장벽을 건설하고 이스라엘과 요르단 강 서안 사이에 긴 분리 장벽을 세운 이스라엘 기업 마갈시큐리티시스템스, 이민자를 막기 위한 미국-멕시코 국경의 첨단 인프라 구축 계획을 주도하는 엘빗 등 이스라엘의 민간 기업과 유럽의 국가 및 미국이 어떻게 협력하는지부터 페이스북, 틱톡 및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기업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어떤 관계인지까지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를 통해 낱낱이 밝혀낸다. 오늘날 유대 국가의 길은 분명하다. 독재 정권과 때로는 반유대주의 정권(헝가리, 폴란드 등)과의 동맹, 그리고 권위주의 국가에 무기를 판매하고 팔레스타인 점령을 무기한 유지하는 것이다. ‘네타냐후주의’라고 부르는 현대 이스라엘의 정책은 민족주의, 반이민, 반무슬림, 친트럼프 의제로 요약된다. ‘부수적 피해’, ‘테러와의 전쟁’, ‘평화 프로세스’ 등은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대중화한 문구다. 이스라엘은 아랍과 팔레스타인 전체를 악마화하는 언어와 행동을 사용하여 미국이 현재 전 세계에서 싸우고 있는 ‘적’에 대한 언어적․군사적 전투를 주도해왔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팔레스타인 점령이나 중동에서의 군사적 모험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국민은 요르단 강 서안에서 기록적인 수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무기한 구금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 청소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급진적 유대 극단주의자들이 활개를 쳐도 여전히 민주 국가임을 자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 물론 세계 곳곳에 조직된 유대인 공동체와 인권 단체들을 중심으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이다. 이스라엘은 인권에 대한 자유주의적 가치를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땅을 무단 점령했지만 서구에서는 유대 국가의 접근 방식을 수용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의 방위 산업은 호황기를 맞았다. 900만 명의 작은 나라가 갑자기 ‘테러와의 전쟁’을 앞장서 이끌자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당장의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이스라엘의 국가 정책이 시온주의를 고수할 것인지, 자유와 평등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의 중대 갈림길에 서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 책에 언급되는 많은 자료와 논평을 제공한 이스라엘의 인권변호사 에이타이 맥은 팔레스타인 실험실이 빛을 잃으려면 많은 이스라엘인에게 세계 곳곳에 죽음과 비참을 파는 것은 최악의 유산이 되리라는 점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러시아와 이스라엘부터 중국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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