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강현선 · Kids
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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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아이들은 축구공을 갖고 놀다가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을 우연히 만난다. 동그란 공은 순식간에 아이들의 발을 오가고 우연히 축구가 시작된다.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 때까지 아이들의 축구는 멈추지 않는다. <여름방학>은 한낮의 뜨거운 열기, 공을 빼앗으려는 발의 움직임과 긴장감, 탁 트인 모래사장 위를 맨발로 힘껏 달리며 부딪치는 몸짓들이 역동적인 이미지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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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뙤약볕 아래, 동그란 공을 힘껏 차며 달리는 여름방학 어느 여름날, 빨간 버스 한 대가 출발합니다. 빨간 버스가 산길을 굽이굽이 지나서 멈추면 배낭을 멘 아이들이 내리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낯선 여행지에서 지도를 보며 어딘가를 찾아갑니다. 아이들은 텐트를 치고 강에서 물놀이를 하는데 한 아이만 홀로 축구공을 갖고 서성입니다. 그리고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보는 다른 아이들이 있습니다.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 여름방학에 아이들이 도착한 여행지는 어떤 곳일까요? 그동안 스탬프 아트와 콜라주 기법으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선보인 강현선 작가는 신작 그림책 『여름방학』에서 인종과 국적이 다른 친구들이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만나 축구를 하며 하나가 되는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 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는 글 없이 이미지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글 없는 그림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표정을 그려 넣지 않은 아이들의 빈 얼굴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버스에서 축구공으로, 다시 화면 가득 채워지는 저녁노을까지 붉은색으로 독자의 시선을 이끌며 작가는 아주 특별한 여름방학 이야기를 펼쳐 놓습니다. 햇빛과 바람을 가로지르는 힘차고 우아한 축구 드넓은 모래사장 위에 남은 하나의 실루엣 『여름방학』은 아이들이 축구공을 향해 달리고, 부딪치고, 넘어지는 움직임을 스냅 사진처럼 포착하여 묘사한 그림책입니다. 공을 몰고 가는 드리블, 공을 멈추는 트래핑, 상대방의 공을 빼앗는 가로채기, 공중에 뜬 공을 기다리는 축구 동작들이 섬세한 화면 연출로 긴장감 있게 펼쳐집니다. 음악의 리듬에 맞춰 춤추는 스텝이 떠오르는 축구 장면들은 아이들이 편견 없이 만나 최선을 다해 달리고 땀 흘리며 함께 어우러져 노는 소중한 시간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수채 물감을 찍어 과감한 붓질로 표현한 햇빛과 바람은 습자지로 만든 아이들의 몸을 투명하게 통과하며 모래가 튀기는 빠른 발놀림과 가쁜 숨이 교차하는 아이들의 축구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해가 질 때까지 아이들은 축구를 멈추지 않습니다. 축구공은 둥글고 둥근 공은 구르고 있어서 아이들은 공을 향해 달리고 또 내달립니다. 어느덧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고 아이들은 한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축구공은 이내 사라집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한바탕 놀며 새까맣게 그을린 아이들은 하나의 실루엣이 되어 저녁노을 속으로 들어갑니다. 인종과 편견을 뛰어넘는 스포츠와 놀이의 힘을 담담히 보여 주는 이 그림책은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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