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영국이 낳은 위대한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 최대명저! 혁명의 급진성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 혁명에 반대하는 혁명적인 책! 보수주의.낭만주의 으뜸 고전, 《프랑스혁명 성찰》! 21세기 오늘날 손꼽히는 보수주의의 고전! 버크는《프랑스혁명 성찰》(1790)에서, 건설적인 이상들에 대한 공감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프랑스혁명이 보다 결실 있고 영속적인 가능성들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의 권리’와 민중 통치라는 혁명의 개념들을 집중 겨냥하여 추상적이고 단순한 수의 지배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가 세습귀족들의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써 통제되고 지도되지 않을 때 일으킬 위험들을 역설한다. 나아가 그는 혁명가들의 합리주의적·이상주의적인 기질 전체에 도전한다. 단순히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이유만은 아니었다. 그는 혁명의 도덕적 열기와 정치 재건이라는 매우 커다란 투기적 계획들이 전통 가치들을 평가절하하고 애써 얻은 사회의 물질적·정신적 자원들을 무분별하게 파괴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응하여 그는 영국 헌법의 모범과 가치를 내세운다. 영국 헌법은 전통적인 지혜와 관례, 시효에 의해 얻게 되는 권리를 존중하며, 신분과 재산의 계층구조를 수용, 모든 인간적인 공헌의 근본적인 불완전성을 인정한다고 그는 웅변한다. 혁명이 온 유럽을 파괴로 이끌어간다! 버크는 프랑스혁명이 온 유럽의 옛 체제를 파괴로 이끌어간다고 보고 《프랑스혁명 성찰》을 집필한다. 혁명의 진행을 분석하고 예언한 버크의 글들은 곧잘 과격해졌을지라도 어떤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날카로웠다. 그는 영국의 프랑스혁명 지지자들을 비판하고, 아울러 영국에 대한 그 영향으로부터 지배층을 사상적으로 무장시킬 의도로 자신의 정치적 경험과 변설, 수사의 힘을 모두 쏟아 이 책을 쓴다. 버크는 이 책에서 민주주의는 모두를 평준화함으로써 사회의 좋은 풍습을 깨뜨린다 말하고, 사회는 여러 신분을 포함한 ‘다양성 중 통일’이라야 하며, 세습왕정·귀족·그리스도교는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영국 전통체제는 이 모두를 갖춘 ‘모든 학문·기예·미덕’의 완전체제, 곧 문명사회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 때문에 《프랑스혁명 성찰》은 혁명 지지자들의 강한 반론에 부딪혀 곧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19세기 이후 유럽 지배층이 혁명의 충격에서 다시 일어나고, 또 혁명에 대한 환멸과 보수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프랑스혁명 성찰》은 보수주의와 낭만주의의 고전으로서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미국에까지도 폭넓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영국에서는 개혁론자들조차 이 책을 지나칠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버크는 《프랑스혁명 성찰》 안에서 19세기의 사상 상황을 날카롭게 내다보고 그에 대한 처방까지 제시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의 주장은 정치인식에 깊게 뒷받침된 이념으로서 강한 논리성과 설득력도 갖추고 있다. 이후 이 책은 역사의 여러 단계를 거치며 저마다 다르게 이해되고, 차츰 유럽 근대 정치사상사의 고전으로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영국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의 최대명저! 최초의 근대적 보수주의자로 이른바 ‘보수주의 아버지’로 알려진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1729~1797)는 1756~95년 크게 활약했으며, 정치이론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버크는 1765년 정계에 들어가 휘그당 지도자인 로킹엄 경의 비서가 되고, 이듬해부터 1794년까지 하원의원을 지낸다. 그는 주로 전제화 경향을 굳히는 조지 3세와 측근에 대한 비판, 미국 식민지와 화해 주장, 아일랜드 해방 등의 의회활동을 펼친다. 국왕과 궁정세력에 맞서 영국의 전통적 혼합정체와 정당정치의 의의를 주장한 《현재불만의 원인 고찰(1770)》이나 선거구 유권자의 이익 요구를 의원에 강요하는 데 반대하여 일반대표이론을 제창한 《브리스틀 연설(1774)》 또한 그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 혁명에 반대하는 혁명적인 책! 《프랑스혁명 성찰》은 국가를 문명사회로도 부르고 있다. 이 문명사회는 권력이라는 요소를 포함하는 점에서, 사회계약설을 내세운 사람이 자연 상태와 대립시킨 정치사회이기도 한데, 그 특징은 오랜 발전을 거쳐 전제를 극복한 문명의 소산이란 점에 있다. 유럽인은 문명사회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미개사회나 야만 상태와는 뚜렷이 구별된다. 버크에 따르면, 국가는 인간적 완성에 이르기 위한 필요 수단이자 모든 완전성의 뿌리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러한 버크의 국가예찬론이 인간 성악설의 전제 위에 성립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요컨대 방치하면 구제할 수 없는 상태로 곤두박질할 인간성을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 인간은 신의 도움을 받으며 꾸준히 노력해 왔고, 그 성과가 문명사회이며 영국 국가체제이다. 그러나 인간성의 상실이 불변인 이상, 이 문명사회는 구축하기는 어려워도 파괴하는 것은 쉽다. 그것은 엄청난 축적임과 동시에 여러 요소의 미묘한 균형 위에 가까스로 서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균형의 파괴자로서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은 인간의 오만과 자의(恣意)이다. 전제군주의 오만과 자의, 프랑스혁명 세력이나 대중의 오만과 자의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그 자신이 가져오는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전통과 편견을 바로잡아 가치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버크의 이론이 정치적으로는 의심할 바 없이 보수적 관점에 따르면서, 논의로서는 철저한 가치의 세속주의라는 매우 새로운 성격의 것이었음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바로 낭만주의 시인 노발리스(Novalis)가 말한 대로 《프랑스혁명 성찰》은 ‘혁명에 반대하는 혁명적 책’이었다.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민들을 위한 글! 버크는 전통 속에 있는 인간의 지혜를 찬미하고 그를 풍부하게 해주는 영국 헌법체제의 뛰어남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런 점들이 칭찬되어야만 하는 것도, 본디 그런 것으로써 악한 인간이 가져오는 해독이 그나마 교정되거나 베일에 가려져 그 가혹한 현실에 인간이 견딜 수 있게 되기 때문이었다. 버크에게 인간성이란 결함으로 가득 찬 것이고, 내버려 두면 인간 세계는 반드시 혼돈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버크가 보기에 사회와 국가는 인간의 가능성을 완전히 이룰 수 있게 하며, 공동 선을 구현하고, 규범과 목적들에 대한 묵시적이거나 명시적인 합의를 대표한다. 호전적인 이익 추구는 언제나 물리쳐야 하고 전체의 선과 서로 어긋나지 않는 합리적인 자기 권익의 표현은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기본 관점이다. 요컨대 버크의 희망은 프랑스혁명의 자유와 평등 같은 특정 목표를 이루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선한 생활의 여러 요소들을 강화하고 조화시키는 데 있었다. 뛰어난 사상가란 시대를 정확하게 비쳐 내는 거울이자 그 거울의 제작자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면, 버크야말로 위대한 사상가였다. 진정한 보수주의를 이해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버크의 담론은 단순히 보수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위한 국민들을 위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