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제인 하퍼 · Novel/Action
4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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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을 이겨나가는 사람들의 역경과 작은 마을의 소문이 가져온 참혹한 피해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나가면서 그 속에서 인간의 지닌 죄의식과 후회의 본질, 그리고 과거가 현재에 안겨주는 충격 등에 관해 탐구해나가는 이 작품은 스릴러 본연의 재미와 흥미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책장을 덮고 나서도 묵직한 감동과 사색의 여운을 안겨주어 평단과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유년 시절의 친구 루크의 비극적 소식을 접한 금융범죄 전문 수사관 에런 포크는 20여 년 만에 고향 땅을 밟는다. 사상 최악의 이상기온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은 천재지변에 일가족 살인 사건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하다. 루크는 농장의 경영 악화를 비관하여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루크의 마지막 행적으로 보건대 루크의 유가족은 이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 결국 과거의 기억과 마을 사람들의 냉대로 힘겨워했던 루크의 단짝 친구이자 수사관인 에런에게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줄 것을 부탁하는데…….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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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01 장례식 02 가뭄 03 거짓말 04 라코 경관과의 만남 05 살아남은 이유 06 총격이 있던 날 07 열여섯 살의 기억 08 회한의 표정 09 토끼 사냥 10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11 슬픈 우연의 일치 12 작은 마을 13 말라붙은 강물 14 엘리의 열쇠고리 15 어릴 적 살던 집 16 사총사 17 두 사람 이야기 18 말하지 못한 이야기 19 외딴곳 20 생각할 장소 21 폭력 22 낡은 범죄소설 23 그랜트 다우 24 뒷골목 카메라 25 불화 26 제대로 된 이유 27 관계 28 루크와의 약속 29 후회 30 알리바이 31 예상치 못한 대답 32 사진 앨범 33 비밀 34 톱니바퀴 35 연막 36 노크 소리 37 타이어 자국 38 아기의 울음소리 39 추적 40 불꽃 41 강물 42 겨울이 되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전 세계 26개국 1천만 독자를 사로잡은 화제의 스릴러 에릭 바나 주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0 2022년 기대작 영화 <드라이> 원작 소설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돌파구는 무엇인가?” 제인 하퍼의 데뷔작 《드라이》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전 원고 상태에서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 《드라이》는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가디언 등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반전과 트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퍼의 능수능란함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모든 페이지에 비밀이 담겨 있다!”, “압도적인 데뷔작! 무서울 정도로 매혹적인 소문과 분노에 관한 서스펜스 소설!” 등의 호평을 받았으며, 데이비드 발다치, 존 하트 등 내로라하는 영미권 거장들의 화려한 찬사가 뒤따랐던 작품이다. 천재지변을 이겨나가는 사람들의 역경과 작은 마을의 소문이 가져온 참혹한 피해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나가면서 그 속에서 인간의 지닌 죄의식과 후회의 본질, 그리고 과거가 현재에 안겨주는 충격 등에 관해 탐구해나가는 이 작품은 스릴러 본연의 재미와 흥미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책장을 덮고 나서도 묵직한 감동과 사색의 여운을 안겨주어 평단과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2017년 골드 오스트레일리아 도서상, 2017년 올해의 ABIA 문학상, 2017년 올해의 인디북 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또한 뒤늦게 출간된 영국에서도 ‘이 책이 데뷔작이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는 찬사와 함께 워터스톤스 이달의 스릴러, 선데이 타임스 이달의 스릴러로 선정되었으며, 영국 장르문학의 최대 권위 CWA 골드 대거 상에도 노미네이트되는 등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화제작이다. 백 년 만에 찾아온 이상기온으로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속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만 메아리치는 비극적인 사건 현장. 일순간의 충격이 거짓과 소문을 무한 증식시키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인간의 뒤틀린 심리와 핏빛 진실을 파헤친다! 유년 시절의 친구 루크의 비극적 소식을 접한 금융범죄 전문 수사관 에런 포크는 20여 년 만에 고향 땅을 밟는다. 사상 최악의 이상기온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은 천재지변에 일가족 살인 사건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하다. 루크는 농장의 경영 악화를 비관하여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루크의 마지막 행적으로 보건대 루크의 유가족은 이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 결국 과거의 기억과 마을 사람들의 냉대로 힘겨워했던 루크의 단짝 친구이자 수사관인 에런에게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줄 것을 부탁하는데…….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탁월한 구성력과 환상적인 문장력을 자랑하는 소설 《드라이》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도 다섯 시간 거리에 있는 외딴 마을 키와라라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비가 오지 않아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작은 마을은 절망감과 무력감에 빠진 지 오래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거리감과 고립감에 사로잡힌 채 보통의 경우라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들에 직면한다. 하루하루가 고군분투와 쉽지 않은 결정, 고난의 연속이라 말할 수 있는 나날들이나, 상황이 조금 다른 외지 사람들에게는 그 긴장감이 희석되고 또 다른 관심사로 돌려지면서 쉽게 간과되기 일쑤인 것이 또한 현실이다. 키와라의 농부들은 뼈와 가죽만 남은 가축들에게 총을 겨누었다. 비가 오지 않는다는 건 먹이를 줄 수 없다는 뜻이었다. 먹이를 줄 수 없게 되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고, 그러는 동안 끝없이 타오르는 파란 하늘 아래 작은 마을은 일렁이고 있었다. “끝날 거야.” 여러 달이 지나면서 가뭄이 해를 넘기자 농부들은 말했다. 그들은 서로 주문처럼 그 말을 반복해서 말했고, 홀로 기도처럼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멜버른의 일기예보관들은 생각이 달랐다. 양복을 차려입고 동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그들은 에어컨이 나오는 스튜디오에서 거의 매일 저녁 여섯 시에 대충 날씨에 대해 언급하고 지나갔다. ―본문 중에서 이런 상황에서 루크의 일가족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사건의 전말을 짐작하고 동요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살 혹은 살인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 자신들의 상황에 분노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미제로 남은 20년 전 살인사건과 이번 사건을 결부시켜 루크에게 분노를 쏟아낸다. 하지만 루크가 자신의 가족들을 살해했다면 왜 갓난아기인 자신의 딸은 죽이지 않은 걸까? 왜 사건이 있기 몇 분 전만 해도 평소와 다른 행적을 보이지 않았을까? 주변 사람들과 비교할 때 특별히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20년 전 그날의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의 기억과 마을 사람들의 냉대로 힘겨워하는 수사관 에런은 결국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사건 수사에 착수하는데……. “누구나 비밀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작은 마을 키와라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이야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전복시키는 충격적인 서스펜스 스릴러! 20년 전의 살인사건과 현재의 살인사건을 교차 서술하며, 영원히 지속될 거라 믿었던 유년 시절의 우정의 한순간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소원해지고 변모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사건에 대한 의심을 서서히 증폭시키는 가운데 작품을 끝까지 읽어나가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작은 마을은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고 변화하고 있다. 루크처럼 힘겹게 농장을 일구면서 가족을 위해 하루하루를 당차게 살아가는 남자들이 있고, 루크의 아내 카렌처럼 집안일과 학교 일을 동시에 해나가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고 애쓰는 여자들이 있으며, 아주 작은 소문도 삽시간에 퍼져나가는 마을에서 자신만의 비밀과 고통을 숨긴 채 홀로 고군분투하는 엘리와 같은 소녀들이 있고, 더 이상 일련의 사건들로 인한 사람들의 편견을 견디지 못하고 마을을 떠나는 에런과 그의 아버지 같은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서로의 삶에 도움을 주고 지원을 해주기도 하지만, 불화와 분노의 씨앗이 되어 악영향을 주고받기도 하는 게 현실이다. 소설 속에서 사람들은 해들러 가족을 죽음으로 이끈 것이 가뭄과 재정적 파탄이라고 말하지만, 과연 그것만이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극단적인 날씨와 그로 인해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의 절망적인 모습을 강렬하고 현실감 있게 담아낸 이 작품은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나 폭력을 다룬 여느 스릴러 작품보다도 통렬하고 파괴적이다. 동시에 작은 마을 사람들의 편견, 돌이킬 수 없는 선택, 회한 등은 위기에 처한 인간에 대한 공감과 이해, 성찰, 존중의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미안해. 이놈의 더위 때문이야. 더위가 모든 걸 더 나쁘게 만들어.” 그녀는 말을 멈췄다. “봐, 키와라 사람들은 거의 누구나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야. 하지만 솔직히 루크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반 다를 것도 없었어. 적어도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그랬지.” 멍하니 먼 곳을 보는 그레천의 시선은 암울했다. “하지만 알 수 없지.” 그녀는 한참 후에 말했다. “모두가 무척 화가 나 있어. 하지만 단지 루크에게만 화가 나 있는 건 아니야. 그를 가장 모욕하는 사람들은 그가 저지른 짓 때문에 그를 미워하는 것 같진 않아. 이상하지. 사람들은 그를 질투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뭘?” “내 생각에는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버렸기 때문일 거야. 그는 이제 빠져나간 거니까, 안 그래? 살아남은 우리는 이곳에 갇혀서 썩어가고 있는데 그는 농사나 대금 지급이나 다음번 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잖아.”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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