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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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말은 흘려듣고 저 사람 말에는 집중하는 걸까?” 머뭇머뭇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기만 했던 말문을 트여줄 책! 무리에서 늘 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있다. 그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고 중요한 대화가 이뤄진다. 특별히 말재주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은 그의 말에는 집중하고 내 말은 흘려듣는 걸까? 어째서 내 말은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사람 말은 상대의 귀에 착착 감기는 걸까? MBC 예능 프로그램인 ‘마리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풍차돌기, 독침쏘기, 물구나무서기 등 어디서도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화술 수업으로 화제가 된 김현아 교수가 자신의 캐릭터만큼이나 흥미롭고 유쾌한 책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방송 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풍차교수’라는 닉네임을 얻었고, 이후 유명 배우, 교수, 정치인의 화술 멘토로 활동해왔다. 언뜻 날 때부터 말을 잘했을 것 같지만 저자는 열 살이 되어서야 겨우 말을 뗀 ‘말이 느린 아이’였다고 고백한다. 어렸을 때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말에 대한 콤플렉스가 그녀를 계속 따라다녔다.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한 결과, 지금은 그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왜 하필 ‘맞장구’일까? 입담이 없어도 말주변이 부족해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대화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또 나를 어필하면서 동시에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맞장구 스킬 몇 개만 익혀 놓으면 평생 말로 속 썩을 일이 없다. 사회생활이 즐거워지고, 사업이 잘되고,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배우자가 나를 더 사랑하게 되고, 내 아이의 성적이 올라간다. 한번 익히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맞장구 기술, 안 배울 이유가 없지 않은가?” 김현아 교수의 말처럼 이 책에서 말하는 18개의 맞장구 기술만 익히면 당신도 리액션 하나로 상대를 매혹하는 스피커가 될 수 있다. “왜 아무도 내 말에 집중하지 않는 걸까?” 평범한 말도 특별하게 만드는 맞장구의 힘 ‘내 말은 다른 사람 말에 소리 없이 묻힌다’, ‘웃기려고 한 말인데 상대가 잘 알아채지 못한다’, ‘중요한 말이라고 했는데 아무도 중요한지 모른다’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무리에 있어도 있는 듯 없는 듯하고, 어쩌다 한마디를 해도 사람들은 그가 말한 걸 잘 모른다. 질문에 단답형 대답밖에 못 해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고, 대화에는 끼고 싶은데 타이밍만 보다가 결국엔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고 후회한다. 왜 똑같은 말을 해도 내 말은 묻히고, 저 사람 말에는 집중하는 걸까? 별로 중요한 말도 아닌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대화를 주도하는 이들에겐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목소리만 들어도 에너지가 넘치고, 손이나 상체를 활용한 제스처가 자연스러우며, 소리 내어 잘 웃는다. 대화 중간에 상대의 어깨를 살짝 치거나 몸을 가까이 가져다 대면서 “그거 정말이야?”, “어머, 웬일이니” 등 적절히 맞장구를 칠 줄 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모두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증거이자, 그들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행동이다. 내가 하는 말이 대단하거나 놀랄 만한 큰 얘깃거리가 아니어도 상대가 맞장구를 쳐주는 순간 평범한 말은 어느새 특별해진다. “저 사람과 또 얘기하고 싶다!” 모두가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맞장구라고 하면 아부하기, 호들갑 떨기, 끼어들기 등을 떠올리는데 이는 모두 잘못된 리액션이다. 또 상대의 말에 무조건 반응하는 것도 맞장구가 아니다. 오히려 말하는 이의 집중력을 흩트리고, 초점을 화자가 아닌 자신에게로 돌리는 무례하고 건방진 맞장구다. 그러므로 영혼 없는 칭찬, 무턱대고 끼어들기, 말끝마다 토 달기는 피해야 한다. 과한 리액션은 독이 될 수 있으니 오버하지 말고 심플하게 맞장구치는 게 좋다. 맞장구는 “당신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공감의 표시이자 존중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맞장구가 늘 ‘말’의 형태일 필요는 없다. 상대를 향해 미소 짓기, 고개 끄덕거리기, 위로와 격려를 담은 토닥거림이 될 수도 있다. 말로 맞장구치는 것이 힘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대화가 끊기는 순간이 어색해 다음 할 말을 생각하는 대신 짧은 감탄사를 내뱉거나, 상대의 말을 정리해서 되물어보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이에게 호감을 느낀다. “저 사람과 또 얘기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은가? 진심으로 들어주고 맞장구쳐주면 된다. “왜 다들 자기 말만 하려고 할까?” 최고의 맞장구는 잘 들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의 말을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듣지 않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평소의 말 패턴을 미루어 짐작해 듣지 않아도 무슨 말을 할지 다 안다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상사는 부하에게 일방적으로 업무 지시를 한다. 친구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약속 장소를 바꾸고, 연인에게 이유 없이 분풀이를 한다. 방식만 다를 뿐 상대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내뱉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원래 말하는 건 쉽지만 듣기는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모든 대화가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맞장구 역시 잘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듣는다는 것은 말소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몸짓, 말투, 표정, 뉘앙스 등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다. 상대의 몸과 마음에서 나오는 이 정보들을 치우침 없이 받아들일 때, 상대를 돋보이게 하고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최상의 맞장구가 나올 수 있다. 맞장구는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맞받아치라는 게 아니다. 말의 의도가 달라지면 리액션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최고의 맞장구는 상대의 말을 온전히 들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