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이

듀나 · Novel
4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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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온라인에서 활동을 시작 한국 문단의 본격 장르소설 작가로 자리매김한 듀나가 새 작품집 <용의 이>로 찾아왔다. 이 책은 그간 발표했던 중단편 세 편과 장편 한 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용의 이>는 수입된 번역 SF의 모방물이 아닌 순전히 우리말로 쓰인 '우리 동네에서도 일어날'(예를 들면 ‘부천’이라든지) 법한 사건들을 그리면서도 그동안 한국 SF에서 목격하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듀나 외에도 그것을 실천하는 SF 작가들이 있지만 그만큼 독자들과 평론가들에게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는 없다. 그것은 그가 장르문학의 상상력을 작가주의적 가치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이 책에 대해 "정말 한 자리에서 읽을 만큼 재미있었"다고 찬사를 보내면서 이들을 공통적으로 '세계 몰락'의 기대를 품은 작고 귀여운 소녀의 모험담으로 정의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네 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앨리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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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편 너네 아빠 어딨니? 천국의 왕 거울 너머로 가다 장편 용의 이 추천사 / 정성일 해설 / 조성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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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Djuna는 『면세 구역』(국민서관, 2000), 『태평양 횡단 특급』(문학과지성사, 2002), 『대리전』(이가서, 2006) 등의 작품집을 낸, 한국 문학계에 몇 안 되는 본격 장르소설 작가이자 비평가이다. 그는 1994년 온라인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뒤로 여러 매체에 SF와 판타지, 호러 등의 장르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그의 새 작품집『용의 이』(도서출판 북스피어 출간)는 그간 발표했던 중단편을 모은 작품집이자 장편을 포함한 제2의 처녀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작품집에는 두 개의 단편(, <거울 너머로 가다>)과 하나씩의 중편(<천국의 왕>)과 장편(<용의 이>)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처음 실린 단편 는 영화사로부터 요청을 받아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장면장면의 이미지화가 훌륭하고, 짧으면서도 흡입력이 강하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으로 잘 알려진 (주)수필름에서 영화화 진행중. 『용의 이』는 이제까지 듀나가 추구해 왔던 문학적 가치 외에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의 색깔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는 장르의 상상력을 작가주의적 가치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듀나는 느리게 성장하는 작가이고, 어느새 괄목상대할 만큼 눈에 띄게 되었다. 듀나를 다시 들여다볼 시간이다. 작고 귀여운 소녀 주인공들이 꿈꾸는 세계 전멸의 기대 처음 발표되는 장편 <용의 이> 앞에 실린 세 편의 중단편은 모두 잡지에 실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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