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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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묘인간을 보고 나면- 탐묘인간을 보고 나면 종이 위에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그은 듯 투박하고 정겨운 선이 마음에 남는다. 하얀 모니터 위에서 푸른빛을 띠는 단순한 선들이 따뜻하고 편안해서 다시 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다. 마치 고양이를 닮은 그 선들을 종이 위에 그대로 옮겨 왔다. 더 따뜻하고, 더 편안하게. 오랫동안 다듬고 정제된 함축적 감수성의 진수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하기 시작한 것은 1년 전이지만, 진짜 탐묘인간의 나이는 생각보다 많다. 6년 전, 작가 SOON이 실제로 두 고양이를 키우며 스치는 이런 저런 생각들을 일기처럼 조금씩 그린 것이 시작이었다. 고양이들과 함께 힘든 일 즐거운 일들을 겪으며 다듬어진 느낌들을 모아놓으니 더욱 따뜻하게 빛이 났다. 작가는 탐묘인간 안에서 고양이와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구구절절 미화하거나 합리화하지 않고 최소한의 대사와 그림만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화법은 탐묘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자 독자들이 탐묘인간을 최고라고 말하는 이유가 되었다. ‘고양이는 이런 동물이다’, ‘고양이는 이래서 귀엽다’라는 틀 없이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 있던 단행본 웹툰의 틀을 완전히 벗었다! 집사의, 집사를 위한, 집사에 의한 책! 단행본에서는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하기 전까지의 내용인 ‘블로그 연재분’만을 묶었다. 웹툰에서 만날 수 없어서 더욱 각별한 80여개의 짧고 긴 이야기들을 한 권에 담아, 두툼한 페이지를 자랑하는 양장제본으로 더욱 소장가치를 높였다. 또한 다른 책들과는 달리 책끈이 하나 더 들어 있다. 고양이가 가지고 놀다가 하나를 끊어도 무리 없이 읽던 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여, 책을 좋아하는 집사들의 고뇌를 조금은 덜어보고자 했다. 표지에 두른 두툼한 띠지는 안쪽에 ‘숨은 냥이 찾기’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펼치면 책을 덮고도 남는 크기로, 작가 SOON만의 색감으로 이루어진 동화 같은 그림이다. 일러스트 곳곳에 숨어 있는 고양이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별책부록 ‘탐묘수첩’도 집사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하나씩 가지고 있는 바로 그 동물수첩! 작가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만화가 알차게 들어간 36페이지 분량으로, 고양이를 건강하게 돌보면서 아기자기하게 기록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