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주식회사

사이먼 리치 · Novel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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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30인'에 연속 두 차례 오를 만큼 재기를 발산하고 있는 미국의 신세대 유머 작가 사이먼 리치의 장편소설. 기발한 설정, 넘치는 유머, 뭉클한 감동으로 독자에게 행복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사이먼 리치는 유머리스트 특유의 대담하고 발칙한 상상력으로 천상의 세계를 끌어내려 거룩함 대신 지극히 인간적인 설정을 채워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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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2부 제3부 에필로그

Description

신세대 유머 작가 사이먼 리치의 대담하고 발칙한 상상력 하느님이 사장이라서 더 고달픈 천사들의 직장 생활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30인'에 연속 두 차례 오를 만큼 재기를 발산하고 있는 미국의 신세대 유머 작가 사이먼 리치의 장편소설 <천국 주식회사>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천국 주식회사>는 기발한 설정, 넘치는 유머, 뭉클한 감동으로 독자에게 행복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사이먼 리치는 유머리스트 특유의 대담하고 발칙한 상상력으로 천상의 세계를 끌어내려 거룩함 대신 지극히 인간적인 설정을 채워 재구성한다. 천국 주식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하느님, 직원은 천사들이다. 거기에도 지상의 회사를 방불케 하는 조직이 있고, 일중독 천사들의 야근이 있고, 무사태평한 CEO, 즉 하느님이 있다. CEO는 요즘 인간 세계의 관리라는 핵심 사업은 안중에 없고 엉뚱한 신사업 구상에 정신이 팔려 있다. 주인공 천사 크레이그와 일라이자는 천국 주식회사의 기적부 산하 종합 웰빙과 직원들. 소소한 기적들을 생산해 인간 세계의 수많은 문제들을 땜질하려 애쓰고 있지만 늘 역부족이다. 최근 기도 수취부에서 기적부로 승진해 온, 의욕 충만한 여자 천사 일라이자는, 산더미 같은 인간의 기도문을 방치한 채 딴짓만 하고 있는 하느님에게 직언을 날리고 만다. “제대로 하지 않을 거면 왜 이 사업을 하고 있느냐”는 그녀의 쓴소리에 하느님은 “눈을 뜨게 해줘 정말 고맙다”면서 엉뚱한 결단을 내린다. 안 그래도 골치만 아프고 소득은 별로 없었던 인류 사업을 접기로 결정한 것이다. 결국, 지구 종말 30일 전이 선포되고, 이를 만류하기 위한 천사들의 눈물겨운 분투가 시작된다. 천사들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느님과의 내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하느님이 “그동안 인간의 기도를 들어 주지 않은 건 귀찮아서가 아니라 능력이 안 돼서였다”고 실토하면서, 만약 천사들의 능력으로 인간의 기도 중 하나라도 제대로 실현해 낸다면 지구 파괴를 취소하겠다고 한발 물러서 준 것이다. 천사들은 가장 쉬워 보이는 기도를 골라낸다. 마침 두 남녀 인간이 서로 맺어지게 해달라는 기도를 각자 올렸다. 이들을 맺어 주기 위한 천사들의 공작이 개시되지만, 두 남녀는 천하의 대책 없는 ‘찌질이’들이었으니… 위트 넘치는 배경 속에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유머 코드 거침없이 웃기는 하느님과 능글능글한 천사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최연소 작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작가답게 사이먼 리치는 작품 전편에서 유머 감각과 번뜩이는 위트를 선보인다. 천국이 회사 체제로 운영된다는 설정부터가 웃음을 유발한다. 이 회사의 복지 체계는 구글도 감히 넘보기 어렵다. 40년의 복무 기간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지나치다 싶을 만큼 휴가를 써도 잘리는 일이 없다. 직원 배지만 달고 있으면 24시간 운영되는 스시 바와 마사지 숍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실과 숙소만 오가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직원들이 있는 이상한 회사다. 거룩함을 벗어던진 천국 주식회사의 내부는 더 희극적이다. 작품의 주 무대인 ‘기적부’를 중심으로 ‘눈송이 디자인부’나 ‘공작새 생산부’, ‘화산 분출 억제부’처럼 기상천외한 업무 부서들이 등장한다. 술주정뱅이 천사와 허세 가득한 천사처럼 불완전한 존재들이 사무실 곳곳에서 불쑥불쑥 고개를 내민다. 골치 아픈 기도문 대신 인간의 자동차 경주 대회에 열광하고, 야심차게 은퇴 후 계획을 세우는 하느님은 또 어떤가? 천사들을 비롯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어딘지 조금씩 모자란 듯한, 그래서 하나같이 애정이 가는 캐릭터들이다. 하느님도 예외는 아니다. 악의는 없지만 무신경하고, 자기 생각에 빠져 말귀를 잘못 알아듣기도 하는 등 허점투성이다. 모두 평범한 우리, 인간을 닮았다. 책의 제사로 인용하고 있는 창세기의 한 구절 “하느님이 자기 형상 곧 하느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니”에 대한 작가의 역설적인 해석이다. 이렇게 빈틈 많은 인물들이 서로 어우러져 빚어내는 소동이 단지 웃음만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빈틈 많은 존재들이 서로 껴안으며 만들어 내는 화음이 이 작품의 메시지다. 그 화음은 바로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그 무엇” 바로 사랑이다. 재치 있는 상황 유머와 몰입감 넘치는 전개 발칙하고 조마조마하면서 따뜻한 이야기 『천국 주식회사』는 하느님과 천사들이 전면에 등장하지만 전혀 종교적인 소설은 아니다. 종교 비판보다는 인간 세상의 풍자를 겨냥하고 있어, 우상 파괴는 있을지언정 신성 모독은 느껴지지 않는다. 희화화된 하느님도 매력이 넘친다. 신의 영역으로 돌려놓았던 지상의 불가사의한 일들에 대한 기상천외한 해명들을 듣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의 하나다. 분명 난센스인데도 절묘하게 앞뒤가 맞아떨어지는 해석에 무릎을 치며 웃게 된다. 천국에 가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지구를 만든 목적은 무엇일까? 작품 속에서 하느님이 직접 밝히는 놀라운 대답을 들을 수 있다. 하느님이 직접 지명했다는 예언자의 실체를 알게 되면 더 충격적일지 모른다. 사이먼 리치는 톡톡 튀는 대화 전개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작가다. 주거니 받거니 맞물리는 대화의 동선만 따라가도 인물들의 개성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몇 초 간격으로 웃음이 터지는 시트콤이 연상되거나 영화 시나리오처럼 읽히는 게 특징이다. 쓴맛 나는 블랙 유머보다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유머를 지향하는 스타일도 이에 한몫을 더한다. “우디 앨런의 초기 부조리극 작품을 닮았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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