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람 풍경》 《천 개의 공감》 이후 10년, 소설가 김형경의 독서 모임 이야기
“생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
책 읽고, 이야기 나누고, 질문하면서 성장한 심리 공간에 대하여
경험을 제련하여 황금 지혜로 만든 시간들의 기록
《소중한 경험》은 소설가 김형경의 여섯 번째 심리 에세이이다. 저자가 첫 심리 에세이 <사람 풍경>을 출간한 이후 10년 동안 독자들과 나눈 대화와 소통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쓴 책이다. 저자는 특히 후배 여성들과 <독서 모임>을 만들어 진행해왔다. 자기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하고, 시간을 내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들이 보지 못하는 마음을 읽어주면서 통찰과 지혜를 주고받았다. 그 특별한 시간 속에서 후배 여성들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 책은 그 소중한 경험에서 도출된 노하우를 정리하여 수록하고 있다. 혼자 책을 읽으며 자기를 돌보고 싶어하는 이들, 믿을 만한 이들과 자조 모임을 만들어 성장을 꾀하고자 하는 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한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소중한 경험》의 첫 장은 스스로 독서 모임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독서 모임의 기본 성격, 책 읽고 대화하는 법, 모임을 만들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인원, 시간, 장소 등 구체적인 운용 방법들을 세세하게 제시한다.
2, 3, 4장은 독서 모임에서 후배 여성들에게 받은 질문에 답한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다. “생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 “내면 아이는 몇 살인가요?” 등 변화와 성장을 꾀할 때 품게 되는 개인적 의문, 사회적 현상에 대한 모색이 들어 있다. 동일한 사회 역사적 환경을 살아가면서 구성원들이 내면에 간직하게 되는 집단 무의식과, 그것이 부모에서 자녀 세대로 대물림되는 현상들을 통찰하여 개인의 내면을 보살피는 데 참고한다. 경험을 제련하여 황금 지혜로 바꾸면서 변화와 성장을 이뤄내는 이들의 구체적 사례를 목격하는 감동도 있다.
마지막 장은 독서 모임에서 읽은 도서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내면을 비춰보는 데 도움이 되고, 공감할 만한 치유 사례가 많으며, 이론이 쉽고 친절하게 설명된 책들 위주로 선정되었다. 소개된 책들을 차례로 읽어나가면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큰 얼개를 짚어볼 수도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이 책이 “자조 모임을 만들어 스스로를 돌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2004년 김형경의 심리 여행 에세이 《사람 풍경》이 출간된 이후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저자는 인간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심리 에세이 연작을 꾸준히 집필하면서 독자와 소통해왔다. 치유, 애도, 훈습 과정을 담은 《천 개의 공감》《좋은 이별》《만 가지 행동》을 출간했고 2013년에는 남녀간의 조화로운 관계 맺기를 지향하는 에세이 《남자를 위하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