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안셔스

연여름 · SF/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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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어워드 수상 작가 연여름의 첫 번째 단편 소설집. 수록작들은 21세기, 변두리에 서 있는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작가는 성별 중립 대명사를 사용하고, ‘장애’ 대신 ‘장해’, ‘부모’ 대신 ‘보호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등 소설 속의 어휘에서도 소외된 약자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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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리시안셔스 7 시금치 소테 63 표백 99 제 오류는 아주 심각한 것 같아요 143 가빙 라이트 173 좀비 보호 구역 225 비아 패스파인더 269 면도 321 오프 더 레코드 355

Description

“나의 목적지는 이제 죽음 대신 규희였다. 그것을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 한국 SF 어워드 수상 작가 연여름의 첫 번째 단편 소설집 『리시안셔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수상작 「리시안셔스」을 비롯, 수상 후보작인 「시금치 소테」 등을 포함하여 서정적이면서도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총 9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작들은 21세기, 변두리에 서 있는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표제작 「리시안셔스」는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던 ‘진’이 같은 사람인 ‘규희’에 의해 반려로서 입양되는 이야기다. 작가는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의 일방적인 관계를 사람이 사람을 기르는 세계에 빗대어 동물권의 문제를 다룬다. 해당 작품은 480여 개에 이르는 후보 중 단연 세 손가락 안에 꼽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구한나리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SF만이 가능한 현실 비판의 예시 같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같이 수록되는 「비아 패스파인더」는 장애인과 이민자의 인권 문제를, 「면도」는 존엄사와 입양 문제를, 「오프 더 레코드」는 성 소수자 문제 등을 다루며 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연여름 작가는 성별 중립 대명사를 사용하고, ‘장애’ 대신 ‘장해’, ‘부모’ 대신 ‘보호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등 소설 속의 어휘에서도 소외된 약자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입양의 대칭점에 있는 단어가 존재하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 거리로 되돌려 보낼 거라면 어째서 애초에 입양을 하는 거지?” _ 「리시안셔스」 중 “나는 여기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잠시 머물다 간다는 것.” _ 「비아 패스파인더」 중 SNS에서의 특수한 인간관계를 다룬 생활감 넘치는 작품들이 수록된 것도 특징이다. 「표백」에서는 SNS에서 ‘저격’을 듣고 그 보복으로 사이버불링에 가담한 인물이 등장하는 한편, 「가빙 라이트」는 웹소설 작가와 그 팬의 ‘오프라인 만남’ 이야기를 통해 SNS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서 「좀비 보호 구역」에서는 인터넷 언론의 인터뷰에 응해 사이버불링을 당한 주인공을, 오히려 팬 커뮤니티에서 만난 ‘오타쿠’ 지인이 응원을 하는 다각적인 모습을 묘사하며 21세기의 인간관계의 감수성을 포착한다. “수림의 구독자는 이제 만 삼천이었다. 그러나 그 숫자가 오롯이 팬이 아님을 모두가 안다. 숫자가 늘어난 만큼 비난의 꼬리도 길었다.” _ 「표백」 중 “온라인 인간관계에서 서로에 대해 얼마나 속속들이 아느냐는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숨기는 악의가 있느냐 없느냐 정도만 대충 파악만 할 수 있다면, 취미 생활을 함께하는 트친과의 만남은 즐거운 일탈이 될 것 같았다.” _ 「가빙 라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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