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2021 제15회

황세연 and 7 others · Novel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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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의 추리문학상인 한국추리문학상은 1985년 제정되어 35년간 한국 추리문학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2007년부터 단편 부문인 ‘황금펜상’을 신설하여 최고의 추리적 재미와 소설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하고 있다. 2021년 제15회 황금펜상 수상작으로 한이의 <긴 하루>가 선정되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죄를 공유하며 서로를 구속하는 모자 관계를 다룬 이 작품은 “소설의 주제만큼이나 그 형식적 구성, 치밀하게 이어진 이야기 전개가 빼어난 흡인력을 보여준다”는 심사평과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올해 본심에 오른 총 여덟 편은 미스터리의 하위 장르가 가지는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수작들이다. 한국 미스터리 리부트라는 공통 과제가 제기되고 있는 지금, 독자들은 이 수상집을 통해 빼어난 한국 추리문학의 수준과 역동하는 장르문학계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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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2021 제15회 수상작 한이 긴 하루 … 7 우수작 한이 에덴의 아이들 … 33 홍정기 코난을 찾아라 … 59 홍성호 약육강식 … 99 한새마 어떤 자살 … 135 황세연 고난도 살인 … 167 류성희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 211 장우석 공짜는 없다 … 239 2021 제15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심사평 … 281

Description

추리소설적 완성, 최고의 단편에 수상하는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제15회 수상작, 한이 <긴 하루> 한국 유일의 추리문학상인 한국추리문학상은 1985년 제정되어 35년간 한국 추리문학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2007년부터 단편 부문인 ‘황금펜상’을 신설하여 최고의 추리적 재미와 소설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하고 있다. 나비클럽은 2020년에 제1회부터 제15회까지의 황금펜상 수상작 열두 편을 담은 특별판을 출간하였으며, 올해부터 매년 한 해의 추리문학의 성과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한국 추리문학의 부흥을 위하는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을 출간한다. 2021년 제15회 황금펜상 수상작으로 한이의 <긴 하루>가 선정되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죄를 공유하며 서로를 구속하는 모자 관계를 다룬 이 작품은 “소설의 주제만큼이나 그 형식적 구성, 치밀하게 이어진 이야기 전개가 빼어난 흡인력을 보여준다.”는 심사평과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지난 1년간 발표된 단편 추리소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발하는 이번 황금펜상 본심에 오른 총 여덟 편은 미스터리의 하위 장르가 가지는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수작(秀作)들이다. 한국 미스터리 리부트라는 공통 과제가 제기되고 있는 지금, 독자들은 이 수상집을 통해 빼어난 한국 추리문학의 수준과 역동하는 장르문학계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와 나, 두 사람 모두 같은 감방에 갇힌 수형자들이었다.” 제15회 황금펜상 수상작 한이의 <긴 하루>는 ‘어머니는 죽어가고 있었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는 여러 시간의 에피소드를 오가며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둘러싸고 어머니와 주인공의 기묘한 심리를 흥미롭게 엮어간다. 심사위원은 “인물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파편적인 정보들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짜 맞추어 나가게 한다는 점에서 독자를 자연스럽게 미스터리의 참여자로 초대한다.”고 평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는 젊은 시절 연단에 선 목사를 향해 기계적으로 박수 치던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다가 졸지에 ‘예수쟁이’라 괴롭힘 당하던 소년 시절의 과거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그때는 “술을 마시는 양이 갈수록 늘어나 왜소증 걸린 아이처럼 조금씩 쪼그라드는” 아버지도 아직 살아있던 때다. 한이는 작가노트에서 “불편하지만 쓸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다. 기억을 공유한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는 이야기. 소설가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비수처럼 박히는 이야기.”라고 이 작품에 대한 수상 소회를 밝혔다. 감정이 배제된 건조한 문체와 비정함을 통해 인간의 억눌린 이면을 표현하는 한이의 하드보일드적인 특징이 가슴 저린 주제로 극대화된 작품이다. 가족 안에 감추어진 살의와 암묵적인 공모의 문제를 미스터리로 형상화한 이 소설은 오랜 시간 추리소설가로서의 벼려온 한이 작가의 내공이 빚어낸 수작이다. 본심에 올라온 또 다른 작품인 <에덴의 아이들>에서도 “정통 하드보일드 장르를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클래식하게 재현했으며 두 소설의 수준이 고를 뿐 아니라 추리 단편소설로서의 형식적인 완성도나 장르적 즐거움의 전달이라는 목표를 잘 달성하여 심사위원들의 믿음을 더하기에 충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2021년 한국 추리문학, 장르가 품을 수 있는 무한의 다양성을 실험하고 개척하다! 올해 본심에 오른 총 여덟 편은 미스터리의 하위 장르를 다양한 작가 스타일과 주제 및 소재를 활용해 높은 수준에 이른 작품들이다. 각각의 작품을 동일한 기준에 두고 우열을 논하기는 어려우며, 저마다의 개성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힘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추구는 한국 추리문학의 활기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