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쓰 미노루 · Essay/Humanities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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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야생동물을 찾아 북쪽 땅으로 건너간 다케타즈 미노루가 한 해 동안 펼쳐지는 모습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 자연일기. 홋카이도에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훈련에 전념하며 그곳에서 만난 자연과 식물, 직접 치료한 야생동물들과 어우러져 살면서 느끼고 겪은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한 지붕 아래 사는 여러 환자 동물들이 넉넉지 않은 살림을 축내기도 하지만 지은이는 그들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많은 식객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수의사 가족의 소탈한 모습에 우리는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지은이가 찍은 90여 컷의 사진이 홋카이도의 자연을 현장감 있게 전해 주고, 책 속에 실린 홋카이도 지도에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러 지역을 꼼꼼하게 메모하여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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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3월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시골 수의사가 들려주는 12개월의 다큐에세이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는 홋카이도의 야생동물을 찾아 고향인 규슈에서 북쪽 땅으로 건너 온 저자가 한 해 동안 펼쳐지는 모습을 월별로 일기를 쓰듯 진솔하게 써 내려간 자연일기다. 저자는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홋카이도에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훈련에 전념하며 그곳에서 만난 자연과 식물, 직접 치료한 야생동물들, 그리고 자연을 닮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면서 느끼고 겪은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한 지붕 아래 사는 여러 환자 동물들이 넉넉지 않은 살림을 축내기도 하지만 저자는 그들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많은 식객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수의사 가족의 소탈한 모습에 우리는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찍은 90여 컷의 사진이 홋카이도의 자연을 현장감 있게 전해 주고, 책 속에 실린 홋카이도 지도에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러 지역을 꼼꼼하게 메모하여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다. 야생의 자연에서 보내온 진솔한 자연일기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는 생태학적으로 특색 있는 북방 지역인 홋카이도의 자연과 동식물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점점 훼손되어 가는 자연을 안타까워하며 물질문명에 대해 비판한다. 인간의 욕심과 물질문명이 자연과 인간을 단절시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저자는 토로하고 있다. 한편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을 통해 자연주의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와 그곳 사람들의 실천적인 노력도 소개했다. 이처럼 자연을 가꾸고 자연을 생산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저 자연을 즐기고 소비하는 데만 급급한 우리에게 자연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로하스적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감성을 일깨워 주는 비타민제이다. 저자의 체험과 감상은 우리에게 자연주의적 삶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키고, 메마른 감성을 일깨워 준다. 숲 속의 작은 집에서 듣는 자연의 소식 이 책의 저자인 다케타즈 미노루 씨는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지 보는 것을 좋아했다. 벌레가 좋아서 시간만 있으면 그것들을 쫓아다녔다. 등굣길에 길가에서 줄지어 지나가는 개미들을 구경하느라 학교 가는 일도 잊고 어머니께 꾸지람을 들은 일도 있지만, 숲은 그에게 더없이 좋은 놀이터였다. 어른이 된 후에는 아직 보지 못한 생물들이 가장 많은 곳에 가고 싶었다. 그 결과 홋카이도의 시골 마을의 수의사가 되었다. “가방 속에 청진기와 쌍안경, 노트를 넣고 북쪽 지방의 작은 마을로 향했습니다. 좋은 마을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홋카이도의 풍경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책 속에 밝혔다. 그곳에서 야생동물들과 지낸 지 30여 년, 어느 날 밤 작은 지진에 그의 허름한 집이 구석구석에서 지르는 비명을 듣고 그만 더는 안 되겠다 생각해 보금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지금 살고 있는 곳 역시 까막딱따구리가 오고 검은담비가 오는 숲 속의 작은 집이다. 그의 작업실 창가에는 개구리 몇 마리가 아예 터를 잡고 살고 있다. 밤늦게까지 불을 켜 놓고 있으니 벌레들이 모여들고, 그 벌레들을 개구리가 노리는 것이다. 가을에는 고추잠자리와 깃동잠자리 떼가 찾아와 벽에 형형색색의 무늬를 그리고, 겨울에는 뒷산에 전등을 켜 놓고 밤마다 담비와 눈싸움을 하는 이곳이 그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