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퍼펙트 디멘션

“난 요즘 꿈을 꿔… 그 꿈은 날 슬프게 가라앉게 해.” 2000년 서울, ‘사신’이라 불리는 고등학생 유기는 언젠가부터 갑자기 꾸기 시작한 꿈의 의미를 찾지 못해 당황한다. 왠지 서글프고, 어딘지 모르게 가슴을 적시며 반복되는 꿈. 여동생 영시는 그런 오빠를 걱정하고, 유기는 오빠로서 강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꿈의 조각에 자꾸만 흔들리는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방황한다. 한편, 일본에서 날아온 유학생 아사카와 케이이치는 아무것도 모르는 유기의 주위를 맴돌며 음모를 꾸미는데…. 흐름의 원에 묶여 숙명적으로 다시 만난 이들이 풀어가는 슬프고도 장대한 서사시, 지금 그 첫 번째 장이 다시 열린다! 2000년 국내 최초의 본격 미디어믹스 프로젝트로 시작된 「제로」가 시드노벨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다시 발매된다. 첫 작품인 게임 「제로 -흐름의 원-」을 출시할 당시의 멤버였던 임달영과 김광현이 다시 뭉쳐 새롭게 내놓는 「제로 퍼펙트 디멘션」은, 그동안 만화와 게임으로만 원작을 접할 수 있었던 팬들에게 새로운 매체를 통해 「제로」를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은이 임달영은 과거 내놓았던 「제로」의 이야기를 완전히 재구성, 그간 선보였던 이야기에서 한층 더 진화한 새로운 스토리로 「제로」를 완성해냈다. 이 패키지에 과감하게 ‘완벽’을 뜻하는 PERFECT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번 「퍼펙트 디멘션」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이번 1권 발매에 즈음하여 양재현, 윤재호 등을 비롯한 동료 인기 만화가들이 「퍼펙트 디멘션」의 발매를 축하하며 보내온 축전을 실은 축전 화보집을 동봉하고 오리지널 책갈피 2장과 함께 출시되는 특별 한정 패키지는 「제로 퍼펙트 디멘션」의 가치를 한껏 높여줄 것이라고 본다. 4권 소개 시공의 세월을 넘는 흐름의 원이라는 저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리왕의 잔혹한 정복전쟁에 토벌대로 나서게 된 시현과 센풍. 계속되는 싸움 끝에 위기에 처하게 된 시현은 본의 아니게 외딴 섬에 낙오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현은 운명의 소녀, 지하나와 만나게 된다. 운명에 의해 서로 이끌리게 되는 두 사람. 그러나 그 운명은 결국 그들을 저주받은 흐름의 원으로 인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