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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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국경없는 병원으로 가다
    Year of Publication
    2019
    Pages
    288p
    Content Rating
    전체 이용가
    Information
    국경없는의사회 이재헌 정형외과 전문의의 현장 이야기. 2018년 봄, 이재헌 정형외과 전문의의 이메일함으로 다급한 메일 하나가 날아왔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파견 나갈 수 있겠느냐는 내용이었다. 2018년은 이스라엘에겐 건국 70주년, 팔레스타인에겐 나라를 잃은 지 70년이 되는 해였다. 3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 접경 지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졌고, 이를 진압하려는 이스라엘 군대로 인해 유혈사태가 잇따랐다. 일주일마다 피의 파도가 몰아쳤다. 보통 외과팀 구호활동가들의 해외 파견 기간은 두 달에서 석 달. 그러나 국경없는의사회는 1주에서 4주라는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의 참여를 제안하며 회원들을 릴레이로 불러들였다. 그만큼 가자 지구 사태가 긴급하다는 뜻이었다. 저자는 6월 2일 팔레스타인으로 향했고, 쿠드스의 날인 6월 8일에 대규모 집회가 벌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생겼다. 그중 가장 위급한 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혈관외과 전문의와의 협업 아래 네 시간 반에 걸쳐 수술을 집도했다. 하루 종일 악조건 속에서 사투를 벌이다 마침내 침대에 몸을 누인 그날 밤, 저자는 하루를 이렇게 정리한다. "우리는 그 한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여기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한 사람이 중요했다. 한 생명이 중요했다. 우리는 팀을 이뤄서 한 사람, 또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더해져 그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