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최선의 롱런

문보영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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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작가 문보영의 대충과 최선 사이에서 어슬렁거리며 간 보는 일상. 이 책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느라 넉 다운된 사람들에게 ‘존버’로 일군 소확행 대신 가볍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일상을 사는 법을 알려준다. 대충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이에서 묵묵하게 롱런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멀리 봤을 때, 최선보다 ‘준최선’이 더 가성비가 좋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준최선이 몸에 배면 어떤 일을 해도 디폴트값으로 준최선하게 되기 때문이다. 똑같지는 않지만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그런 하루들. 오늘 하루 별 일 없이 잘 넘겼다 싶으면 나름대로 선방한 존버들의 인생. 어쩌면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생각이, 우리의 불행을 시작을 알리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그럴 땐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삶은 ‘무의미의 축제’라 생각하고 최선과 준최선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좋다. ‘과거의 나’도 ‘미래의 나’도 아닌 오직 ‘오늘의 나’를 위해 숨 고르고 ‘롱런할 준비’를 하는 사람이 더 끈질기고 오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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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AM 11 : 10 준최선의 하루 소중한 기억이 삶을 끈질기게 만들 때 얼떨결에 하늘에 다녀오다 1 얼떨결에 하늘에 다녀오다 2 준최선의 롱런 둔함 존버 vs 예민 존버 별거 없어서 계속 보게 되는 타인의 일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너무 작고 사소한 사랑 PM 2 : 39 벽의 날개 나에 관한 항의 사람들이 우물을 들여다보고 시를 쓴다 결정적인 혼자 우체국 상주 작가 픽션 일기) 은행일기 1 픽션 일기) 은행일기 2 대표 사진 벽의 날개 PM 8 : 47 춤과 거울 네가 날 알았으면 좋겠어 우리가 원하는 불행은 절대 안 줘 춤과 거울 픽션 일기) 피로회복과 타로 보기 1탄 픽션 일기) 피로회복과 타로 보기 2탄 픽션 일기) 피로회복과 타로 보기 3탄 이거 먹어주세요. 저거 먹어주세요 네가 가진 게 나밖에 없다면, 너는 가난뱅이일 것이다 AM 4 : 15 타존감 이름 스스로 짓는 이름 아프다는 말은 빼먹는 데다가 겁쟁이에요 타존감 최고의 휴식 말씹러와 거인 생계에 관하여 거리에 관하여 질문에 관하여 시 낭독회 - 역사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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