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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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냇물에 철조망 냇물에 철조망 껌벅이다가 칼과 칸나꽃 찔레 가시덤불 웅덩이 호텔 캘리포니아 비스듬히 헤이, 나팔 레바논 감정 경국지색 길에 누운 화살표 오리발과 물안경 잠깐 반짝였는데 눈발 휙휙 제2부 뿌리칠 수 없는 사기꾼의 밀어들아 수족관 식당에서의 식사 햇살 스튜디오 발자국 달려가는 꽃나무 뾰족구두 생각 게들은 구멍 속에 한쪽 다리를 걸치고 파뿌리같이 남천의 눈 슬픔의 자루 토끼 잠 속의 뽕나무 그늘 11월 도깨비방망이 열 두 개 쇳대 제3부 스타킹을 신는 동안 스타킹을 신는 동안 그녀의 입술은 따스하고 당신의 것은 차거든 아라베스크 사라진 강 털 많은 손이 불쑥 그늘 태양의 잎사귀들 봄밤에 늑대 이빨 참이슬 삼만 병 폭탄에 숨다 첩첩의 꽃 화물 기차 자기 시집 읽는 밤 겨울딸기 제4부 낙화암은 옆구리에 삼천궁녀를 거느리고 초승달, 밤배, 가족사진 하산 검은 구두 나무가 있던 자리 성냥 공장 아가씨 이불 차버리는 소리 봄날이 간다 내부순환도로 뻐꾸기들 같다 겨울 유리창 온몸을 잊으려고 개구리 메뚜기 말똥구리야 해설 : 시간의 주름과 존재의 착색 / 최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