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다시...... 또다시......
인생을 반복해서 살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전세계 모든 시간여행 소설가들이 오마주를 바치는 불후의 명작이 돌아왔다!
스티븐 킹의 《미저리》를 제친 세계판타지상 대상 수상작!
만약,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시간을 되돌려 인생을 다시 한 번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전에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도, 잃었던 옛사랑을 되찾을 수도, 주식과 스포츠우승팀, 정치적 이슈 등 각종 유용한 정보를 바탕으로 부와 권력을 거머쥘 수도 있다면?
뉴욕의 라디오방송국 뉴스디렉터인 43살의 제프 윈스턴은 삶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부여받는다. 권태로운 결혼생활과 숨 막히는 직장생활 속에서 하루하루 버티던 그는 1988년 가을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여 1963년에 대학 1학년생이 되어 깨어나는데,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켄터키 더비 우승마, 월스트리트 유망 투자 종목을 이미 잘 알고 있던 덕분에 단시일 내에 부와 권력, 사랑을 얻고 이전 삶에서는 없던 소중한 아이까지 갖게 된다. 그러나 마흔세 살이 되자 또다시 심장마비로 사망하여 열여덟 살로 돌아가 버린다. 물질적 성공, 낭만적 사랑, 아버지로서의 사랑까지 모두 완벽하게 해냈음에도 결국 무(無)로 돌아가 빈손으로 무력하게 다시 홀로 내던져지는 제프. 이후 죽음을 피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25년을 주기로 그의 삶은 ‘구간 반복재생’ 되고, 매번 삶이 재생될 때마다 제프는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다시 한 번 리플레이》는 처음부터 팽팽하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빠르게 진행된다. 엄청난 죽음의 충격과 혼란에서 벗어난 후 과거에 택하지 않았던 길을 선택하며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제프의 다양한 행동과 반응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누구라도 제프의 심정과 경험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켄 그림우드는 놀라운 필력을 자랑하며 제프 윈스턴의 재생된 삶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지나치게 늘어지지도, 지나치게 빨라지지도 않으면서 제프가 살아가는 각각의 삶을 독자들이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모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고스란히 보여주는 순례자의 일대기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한 사람의 눈으로 같은 시대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일 것이다.
스티븐 킹의 《미저리》를 제치고 세계판타지상(World Fantasy Award)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그 외에도 아서 C. 클라크 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고, 문학조합과 더블데이 북클럽의 추천도서로 꼽혔을 뿐 아니라, 현대 판타지 최고 소설 100선, 로커스 독자 선정 최고의 SF소설, 2003 인터넷 최고의 SF/판타지 100선투표 19위에 뽑힌 바 있다. 또한 빌 머레이와 앤디 맥도웰 주연, 해롤드 래미스 감독의 코미디 영화 <사랑의 블랙홀>을 비롯, 일본 영화 , 리처드 A. 루도프가 《판타지 및 SF 매거진》의 1973년 12월 판에 발표한 단편소설 《오후 12시1분》을 각색한 1993년도 TV 영화 <12:01>, 쓰네카와 고타로의 《가을의 감옥》 등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여행 소설과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만약 인생을 다시 한 번 살 수 있다면? 하는 가정으로 출발하여 대단히 재미있고 강렬하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이 작품은 미래의 기억을 간직한 채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이 무엇을 성취하느냐가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독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등장인물들과 함께 수차례 삶을 반복해 사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시간 여행’이라는 매혹적인 소재를 이용해 인간의 삶과 고뇌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타임 트래블 클래식 《다시 한 번 리플레이》. 풍성한 철학적, 영적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한번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내려놓을 없는, 곁에 두고 여러 번 읽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