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사건

알랭 바디우 and other ·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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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바디우가 젊은 철학자 파비앵 타르비와 함께한 대담집. 알랭 바디우는 다른 가능성을 사유하는 자신의 철학을 직접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터뷰 당사자인 파비앵 타르비가 말하고 있듯이 바디우 스스로가 자신의 사유에 대한 안내자가 되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철학을 이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현실을 설득력 있게 파헤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바디우가 네 가지 진리 생산 절차로 규정한 정치, 사랑, 예술, 과학을 거쳐 철학으로 끝나는 이 대담집은 그 과정을 통해 바디우 철학의 개요를 잘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극히 난해하다고 알려진 바디우의 철학을 이해하는 기본 지침서 역할을 하면서도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새로운 전망으로 나아가는 철학적 개입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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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는 글 1장 정치 오늘날의 정치 영역-좌/우의 대립, 합의 | 미디어와 선전 | 사건이란 무엇인가 | 사건과 이념 | 공산주의로 가는 길 | 사르코지, 이스라엘, 유럽 2장 사랑 사랑 대 정치 | 사건-만남 그리고 무대의 구축 | 충실성, 사랑과 욕망, 사랑과 가족 | 사랑과 철학, 사랑과 우정 | 남성의 입장/여성의 입장, 사랑과 섹슈얼리티 3장 예술 예술적 조건의 독특성 | 사건과 예술적 주체 | 예술적 통합 | 순수 예술 대 대중 예술 | 철학과 문체, 철학의 글쓰기 4장 과학 5장 철학 《존재와 사건》, 《세계의 논리》, 그리고 《진리들의 내재성》 | 철학자와 전달 | 변증법의 광대한 횡단 나가는 글 알랭 바디우의 철학에 대한 짧은 소개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알랭 바디우가 스스로 밝히는 자신의 철학 세계 “그러므로 철학은 삶에서 출발하여 삶으로 갑니다.” 난해한 바디우의 철학을 읽기 위한 지침서 알랭 바디우는 누구인가? 시대에 뒤떨어진 마오주의자인가? 위험하게 좌익으로 경사된 지성의 테러리스트인가? 그는 적어도 20년 전부터 현대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늘 중요한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혀왔던 철학자였다. 그러나 그의 철학은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중요하지만 가장 어려운 철학자로 꼽혀온 알랭 바디우의 신간 《철학과 사건》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알랭 바디우가 젊은 철학자 파비앵 타르비와 함께한 대담집이다. 이 대담집을 통해 알랭 바디우는 ‘다른 가능성을 사유하는’ 자신의 철학을 직접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터뷰 당사자인 파비앵 타르비가 말하고 있듯이 바디우 스스로가 자신의 사유에 대한 안내자가 되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철학을 이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현실을 설득력 있게 파헤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바디우가 ‘네 가지 진리 생산 절차’로 규정한 정치, 사랑, 예술, 과학을 거쳐 철학으로 끝나는 이 대담집은 그 과정을 통해 바디우 철학의 개요를 잘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이야말로 지극히 난해하다고 알려진 바디우의 철학을 이해하는 기본 지침서 역할을 하면서도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새로운 전망으로 나아가는 철학적 개입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나는 이 위대한 철학에 발을 들이고자 노력하는 독자들에게 있을 수 있는 어려움에 불안해하지 말고 이 철학을 읽는 데 과감하게 뛰어들 것을 강하게 권한다. 독자는 이 대담의 도정 자체를 통해 불가피하게 바디우의 사유의 핵심으로 인도될 것이다. 철학자 그 자신이 독자를 안내하고 있다.”(‘들어가는 글’에서) 정치, 사랑, 예술, 과학-철학의 네 가지 조건 “실제로, 정치가 있는 것은 우리가 국가에 대해, 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치는 주체적이고 강한 활동, 새로운 진리들을 생산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정치는 인간 집단이 능동적이 되도록 하는 과정, 인류 자신의 운명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들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과정들 전체입니다.” “사랑, 그것은 본질적으로 세계가 하나의 경험이 아니라 둘의 경험이 되는 계기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구축은 둘을 하나로 환원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정치가 차이를 질료로 간주하여 그 차이의 요소 안에 최소의 능동적인 통일성을 구축하려 하는 반면, 사랑은 반대로 최초의 통일성을 파괴하여 세계의 경험에 대한 둘의 지배를 정립합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정치가 중단되는 곳에서 사랑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예술에서, 이념의 위기는 예술이 근본적이고 비판적인 방법론을 공급받던 그 시대의 쇠퇴를 통해 나타납니다. 예술은 비판, 특히 예술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나는 우리가 비판에 대한 비판의 시대로, 예술이 긍정적인 기능을 되찾을 수 있는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바디우의 ‘네 가지 진리 생산 절차’인 정치, 사랑, 예술, 과학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바디우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철학은 대개 하나의 진리 또는 진리의 일부만을 특권화했고 나머지 진리들은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했다. 이와 달리 바디우는 하나의 진리가 아닌 다수의 진리들을 사유했다. 그리고 철학의 과제는 네 가지 진리 생산 절차를 동시에 사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진리가 생산되는 영역을 정치, 사랑, 과학, 예술로 분류했던 것이다. “사건은 인간적 현실의 핵심이고, 네 가지 실, 네 가지 놀라움과 창조의 그물망, 네 가지 진리의 길을 따라서 인간적 현실을 직조한다. 정치, 사랑, 예술, 과학이 그것이다.” 바디우는 철학을 통해 그 절차들 사이에 있는 공통성의 이론과 통일성의 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무튼 바디우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진리 생산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다. 철학, 다른 질서를 제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사유하는 것 바디우의 철학은 현실에 ‘개입’한다. 바디우는 철학을 실천적 행위로 파악한다. 다른 질서를 제시하고, 그 질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사유하는 것이 철학이다. 이러한 바디우의 문제의식은 68혁명 이래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는 1970년대 내내 마오주의 투사였고, 문화대혁명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후 다른 대안을 찾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또한 ‘이념’에 의한 삶을 강조한다. 그에게 이념이란 규정된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치에서, 이념은 직접적으로 정치적 실천이 아니고, 강령 또한 아니며, 구체적인 수단들을 통해 실현될 무언가도 아니다. 이념은 가능성이며, 그 이름으로 우리가 행동하고, 전환시키고, 강령을 설정하는 가능성이다. 그의 모든 철학적 여정은 이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였다. 지배질서는 항상 ‘그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말한다. 바디우는 지배질서가 그려놓은 ‘합의’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합의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합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사회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인된 사실에 별다른 차이 없이 동의한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요컨대, 경제에서의 자본주의와 정치에서의 의회민주주의의 조합이 아주 좋다는 것, 바로 이것이 합의가 단언하는 바입니다.” 권력과 지배질서는 자본주의는 불가피한 것이며, 의회민주주의 외에 다른 정치적 대안은 없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 체제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주입시킨다. 다른 모든 가능성은 배제되고 금지된다. 바로 이런 상태에서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철학이다. “그러므로 철학은 삶에서 출발하여 삶으로 갑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한 것은 무엇인가? 이 시대는 무엇인가? 거기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철학은 경험의 혼란에 분류를 제시하고, 그것에서 방향을 끌어냅니다.” 결국 철학은 새로운 가능성을 사유하는 것이다. 금지되어 있는 것,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지는 것들을 사유하는 것이 철학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철학이란 세 가지 사항에 관계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그것의 시대의 진단입니다. 그 시대가 제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둘째로] 철학은 그런 동시대적 명제에서 출발하는 진리 개념의 구축입니다. 마지막으로 철학은 참된 삶에 대한 실존적 경험입니다. 이 셋의 통합, 그것이 철학입니다.” 사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보여주는 것 알랭 바디우는 ‘사건’의 철학자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바디우에게 ‘사건’의 개념은 중요하다. “나에게 사건이란 비가시적이었던 것 또는 사유 불가능하기까지 했던 것의 가능성을 나타나게 하는 어떤 것입니다. 사건은 그 자체로 현실의 창조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가능성의 창조이고, 어떤 가능성을 열어젖힙니다. 사건은 알려지지 않았던 가능성이 실존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리킵니다. 어떤 점에서 사건은 하나의 제안에 불과합니다. 사건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제안합니다. 모든 것은 사건을 통해 제안된 이 가능성이 세계 안에서 포착되고 검토되며, 통합되고 펼쳐지는 방식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진리의 절차’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것은 배제되고 금지되지만, 가끔은 아주 돌발적인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바디우가 말하는 사건이다. “사건이 돌발할 때, 그것은 따라서 그때까지 현시되지 않았던 그 상황의 원소들이 놀랍게도 솟아오르는 것에 비견할 만하다. 그러한 잠재된 공백의 갑작스런 도래는 알려지지 않았던 원소들의 현전을 갑작스레 출현하게 한다. 혁명의 전야에는 모든 것이 질서 정연한(이는 거기서 구조다) 듯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새벽이 되어, 갑자기 구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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