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티누스, 또는 시선의 단순성

피에르 아도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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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후기의 철학에 정통했던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아도가 신플라톤주의의 중심인물 플로티누스의 사상을 소개한 책이다. 플로티누스에 관한 기존의 오해들을 불식하고, <엔네아데스>에 나타난 플로티누스 철학의 핵심과, 그 철학을 삶 속에서 구현한 플로티누스의 인간적 면모들을 7개 장으로 나누어 품격 있게 서술하였다. 저자는 플로티노스의 철학에 깊은 공감적 이해로써 접근하여, 실재의 ‘현존’과 실재를 향한 ‘관조’의 개념을 중심으로 삶 속의 덕의 실천을 논하며, 그 철학적 메시지가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호소력이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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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피에르 아도 문헌의 인용 표시에 대하여 1. 인물상 2. 자아의 수준들 3. 현존 4. 사랑 5. 덕(德) 6. 부드러움 7. 홀로 있음 저자 후기 플로티누스 연보 분석적 참고문헌 플로티누스 색인 일반 색인 저자의 저작 목록 역자 후기

Description

이 책은 플로티노스 철학에 관한 현대적 해설서로는 손꼽히는 책 중의 하나이다. 저자는 여기서 플로티노스의 철학을 몇 가지 큰 주제로 나누어 서술하면서, 플로티노스에 관한 기존의 오해들을 불식하고 그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준다. 1963년 초판에 이어 1997년에 개정판이 나왔는데, 이 한국어판은 그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간결하면서도 기품 있는 문체로 플로티노스의 사상적 핵심을 잘 요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플로티노스는 54편의 철학 논집 <엔네아데스>를 저술한 고대 후기의 철학자로서 신플라톤주의의 창시자이다. 기독교 신학이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그의 철학은 신학이 지배하던 중세에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에서 다시 조명되기 시작한 이후 근대 철학자들의 영감의 한 원천이 되었다. 이른바 ‘유출설(流出說)’로 알려진 그의 철학은, 모든 존재들의 절대적 근원인 ‘일자(一者)’에서 신적인 ‘정신’이 유출되고 거기서 다시 현상세계와 영혼이 유출된다고 설명하지만, 이러한 실재의 범주들은 우리의 자아와 무관한 범주들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범주들이 우리의 자아의 수준들과 상응한다는 것과, 내면으로의 ‘관조’에 의해 우리가 더 깊은 자아의 수준들로 ‘상승’할 수 있음을 밝힌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플로티노스가 철학을 ‘삶의 한 방식’으로서 가르치면서 철학적 담론을 통해 사람들의 영적 진보를 이끈 ‘의식의 인도자’임을 보여준다. 이것은 플로티노스 철학이 단순한 사변이 아닌 자기변혁을 위한 ‘영적인 수련’의 길잡이였음을 의미한다. 저자에 따르면 플로티노스는 자신의 사상을 삶 속에서 구현한 진정한 철학자로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향한 부단한 자각을 놓치지 않는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한 영적 수련자였으며, 언제나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부드럽고, 지혜로운 스승이었다. 플로티노스 철학의 이러한 면모는 물질주의적 문명 속에서 파편화되고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특히 깊은 호소력을 갖는다. 요컨대 저자는 그 철학의 내적 논리와 그것이 이 철학자에게서 구현되는 방식을 밀접히 연관시켜 철학적, 영적 스승으로서의 플로티노스의 위대함을 잘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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