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02
가만히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것 009
인터뷰/불키드 088
단양여행지도 108
그야말로 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될까 두려운 심리상태)의 시대다. 주식을 안 하면, 코인을 안 하면, 부동산이 없으면… 불안이 우리를 집어삼킬까 두려워하면서 사는 시대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4학년은 꽤나 불안한 시기다. 만화의 주인공 김도이씨 역시 불안과 회의를 느껴 휴학을 하고 단양으로 내려온다. 단양은 기차 안에서부터 꽤나 많이 변했다. 시멘트를 채굴하기 위해 산이 깎여 나갔고, 길거리의 풍경도 바뀌었다. 나는 바뀌지 않았는데, 세상이 다 변해버리는 기분은 즐겁지는 않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다들 달려가는 것 같아서 뒤쳐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너무 빨리 변해버리는 속도에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고향에 도착한 도이는, 가만히 있어도 사라지는 것과 사라지지 않는 것,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살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회의와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그 방법은 어쩌면 지구를 탈출하는 것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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