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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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이은 환상문학의 결정판! 독자를 부흐링 열병에 빠지게 했던 발터 뫼르스가 펼치는 사랑과 영원에 대한 광기의 서사시! 『꿈꾸는 책들의 도시』,『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등 정교한 상상력으로 전 세계 1,000만 명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발터 뫼르스가 신작을 발표했다.『에코와 소름마법사』는 차모니아 대륙의 변종 고양이 에코의 구사일생 모험담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비극적인 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광기에 사로잡힌 소름마법사 아이스핀과 그 광기의 제물이 될 운명에 처한 에코의 사연이 코믹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발터 뫼르스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과 감수성은 ‘연금술’이라는 환상적인 소재를 빌려오면서 한결 더 빛을 발한다. 일생일대의 연금술이 펼쳐 보이는 사랑과 광기의 향연! 사랑은 개인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내밀한 힘이자 인생의 동력이 되는 벅찬 에너지에 다름없다. 그 강렬한 에너지가 과도한 집착으로 변해 이성을 마비시키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광기’로 정의한다. 발터 뫼르스는 이 책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소름마법사 아이스핀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영원에 대한 재기 넘치는 우화 한 편을 들려준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완성시키기 위해 맹목적으로 과거에 집착하는 아이스핀의 이야기는, ‘연금술’이라는 환상적인 소재야 맞물려 판탁스틱한 이야기를 빚어낸다. 발터 뫼르스는 서두를 통해 이 작품을 ‘요리에 관한 동화’라고 밝히고 있지만, 기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요리 역시 그 광기어린 연금술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동화적 상상력을 통해 재치 있게 건져낸 연금술의 다양한 질료들과 각종 요리들은 사랑에 갈급한 아이스핀의 광기와 어우러지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치밀한 구성력으로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가, 발터 뫼르스 그가 써내는 ‘차모니아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통해 국내에도 수많은 고정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발터 뫼르스는 장인정신에 가까운 정교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특수한 영역을 구축해온 보기 드문 작가 중 하나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비롯해『푸른 곰 선장의 13과 1/2 인생』,『엔젤과 크레테』,『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을 포함한 차모니아 연작 시리즈는 광활한 스케일과 구성력으로 전 세계 천만 독자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발터 뫼르스는 직접 삽화를 그리고 책의 편집까지 도맡아가며 이 시리즈에 큰 정성을 쏟았다. 만화가 출신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그는 하위 장르에 머물러 있던 판타지 소설의 위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선도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특유의 해학적 유머와 메타포로 가득 찬『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중량감 있는 소설가로서 그의 진가를 보여준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힌다. 아쉽게도 발터 뫼르스는 『에코와 소름마법사』를 끝으로 차모니아 연작 시리즈를 모두 마무리 짓는다. 이전 작품들에서 엿보였던 해학성은 옅어졌지만, 동화적 감수성에 기초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로 그 빈틈을 메웠다. 소름마녀, 삶은 유령, 백설과부 등 깜찍한 조연들의 활약은 어둡고 음침한 슬레트바야의 풍경에 생생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단숨에 책장을 덮게 만드는 필력도 이전 작품보다 그 힘을 더했다. 만화가 출신답게 장면 하나하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재치 있는 묘사라든와 치밀한 구성력은 그가 왜 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유명작가인지를 실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