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오이디푸스

질 들뢰즈 and other · Humanities
7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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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상의 모험 총서 1권. 20세기 철학의 위대한 성취, 철학자 질 들뢰즈와 정신분석학자 펠릭스 과타리가 68혁명 이후의 현재적 상황을 반성적으로 사유한 끝에 내놓은 정치철학서 <안티 오이디푸스>를 새로운 번역으로 만난다. 들뢰즈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해 온 철학자 김재인이 10년 넘게 <안티 오이디푸스> 번역에 몰두하며 프랑스어, 영어, 최근 재번역된 일본어 판본까지 두루 섭렵해 집대성하였다. 이 책에 나오는 '자본주의와 분열증'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회 철학적인 문제 제기를 현재적으로 읽어 내는 것, 그 자체가 거대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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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비-파시스트적 삶의 입문서(미셸 푸코) 1장 욕망 기계들 2장 정신분석과 가족주의―성가족(聖家族) 3장 미개, 야만, 문명 4장 분열-분석 입문 부록: 욕망 기계들을 위한 프로그램 결산 인용 출처 옮긴이의 말: 세계 자본주의 상황에서 잘 산다는 것 한국어-프랑스어 용어 대조 인명 찾아보기

Description

들뢰즈 & 과타리의 대표 명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와 맑스의 '자본'에 니체적 비판을 가한 대담한 시도 20세기 철학의 위대한 성취 『안티 오이디푸스』를 21세기의 새로운 번역으로 만난다 20세기 철학의 위대한 성취, 철학자 질 들뢰즈와 정신분석학자 펠릭스 과타리가 68혁명 이후의 현재적 상황을 반성적으로 사유한 끝에 내놓은 정치철학서 『안티 오이디푸스』를 새로운 번역으로 만난다. 들뢰즈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해 온 철학자 김재인이 10년 넘게 『안티 오이디푸스』 번역에 몰두하며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최근 재번역된 일본어 판본까지 두루 섭렵해 집대성하였다. 이 책에 나오는 '자본주의와 분열증'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회 철학적인 문제 제기를 현재적으로 읽어 내는 것, 그 자체가 현대의 우리들에게 거대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영역판 미셸 푸코 서문 수록 ■ 20세기를 장악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맑스주의, 자본주의를 새롭게 분석하고 비판한 명저 "아마도, 아마도, 이 책은 재발견될 책이리라."-과타리 기존의 프로이트를 중심으로 한 정신분석학과 맑스주의를 벗어나려는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던 과타리는 1960년대 당시 프랑스 철학계 주류와 다소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던 니체주의자 들뢰즈와 68혁명을 계기로 '접속'하게 된다. 그 최초의 결과물이 『안티 오이디푸스』이다. 이 책에서 우선 주요하게 언급되는 개념은 '욕망'이다. 저자들은 프로이트가 정의한 '무의식'과 '욕망' 개념에서 벗어나 니체적 입장에서 그 개념들과 더불어 '기계(machine)', '부분대상(objet partiel)' 등을 재정의하며 분열-분석을 행하였다. 들뢰즈와 과타리는 68혁명 과정에서 제기되고 나타난 현상들, 예를 들어 사람들이 그토록 강렬하게 욕망을 분출했는데도 왜 금방 보수화하고 말았는가 등을 성찰하고, 이런 일들이 어떤 조건에서 생겨나는지, 어떻게 해야 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탐색했다. 저자들은 1972년에 『안티 오이디푸스』를 내놓고 그 후 1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자본주의와 분열증' 문제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현실 속의 모든 문제를 종합하여 철학적으로 탐구하였고, 당대의 다양한 예술 작품들(카프카, 프루스트, 채플린, 터너 등)을 논증의 도구로 활용하였다. 자본주의가 성립하던 시기에 맑스가 했던 일이 자본주의의 정체를 밝히고 그 운동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었다면, 말하자면 19세기 자본주의의 지도 제작이 과제였다면, 저자들은 이 과업을 발전시켜 자본주의의 최종 양상인 세계 자본주의의 완성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현대자본주의의 지도 제작을 행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기술적(記述的)이고 존재론적인 작업이다. 옮긴이는 여기에 이 책이 갖는 다른 국면 하나를 덧붙이고 싶다. 『안티 오이디푸스』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의 정치철학적 확장이다. 앞서 분석된 세계 자본주의의 완성 시점에서 당연히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탐색이 자동적으로 요청되며, 저자들은 이 자원을 니체에서 끌어왔다. 들뢰즈는 이미 1962년에 출간된 『니체와 철학』에서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지닌 우주론적(존재론적)·윤리적·문화 비판적 양상들을 밝힌 바 있는데,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과타리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세계 자본주의라는 조건에서 영원회귀 사상의 윤리-정치적 양상을 정교하게 재구성한다. 존재론은 필연적으로 사회이론으로 발전해야 하며(왜냐하면 우리의 존재 조건이 바로 사회이기에) 종국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윤리적·정치적 물음에 답해야 한다. 말하자면 가치적이고 실천적인 작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들이 제시한 답이 바로 "과정으로서의 분열증"이며, 그 연원이 영원회귀 사상이다. 실제로 저자들은 "경험으로서의 영원회귀"를 출구라고 명시한다.-「옮긴이의 말」 중에서 ■ 프랑스어 원전부터 독일어, 영어, 일본어 등 다양한 번역본까지 두루 섭렵한 결과물 영역본에 실린 미셸 푸코의 서문 수록! 들뢰즈 철학을 꾸준히 연구해 온 철학자 김재인은 이로써 들뢰즈와 과타리의 대표작 『안티 오이디푸스』와 『천 개의 고원』을 모두 번역한 위업을 이루게 되었다. 특히 『안티 오이디푸스』를 세상에 내놓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워낙 난해한 텍스트로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역자 스스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단어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들뢰즈와 과타리가 전유한 철학적 맥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고, 텍스트의 '현재성'을 살리는 데 집중하였다. 또 프로이트, 맑스, 니체 등 이 책에서 주요하게 언급되는 학자들이 독일어와 영어로 저술 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그 번역본을 통해 해당 대목을 꼼꼼히 확인하였고, 주요 용어와 개념을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우노 구니이치가 번역한 일본어판의 한자 개념어도 참고하였다. 가독성을 최대한 살리고 독자들이 이 책을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가급적 옮긴이 해설 주석과 고유명사 원어 병기는 자제하였다. 그 대신 부록으로 「한국어-프랑스어 용어 대조」를 실어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데 이정표로 삼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원서와 번역본을 함께 읽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프랑스어 원서 쪽수를 본문 좌우 여백에 표시하였다. 이와 관련해 역자는 이 책의 번역을 둘러싼 열정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을 환영하며, 개인 홈페이지 '철학과 문화 론'(http://armdown.net) 게시판을 활짝 열어 두었다. 한편 이 책에는 들뢰즈와 가까웠던 미셸 푸코가 『안티 오이디푸스』 영역판에 써 준 서문 「비-파시스트적 삶의 입문서」를 수록하였다. 1970년대 당시 푸코는 "비-파시스트적 삶을 위한 윤리학"을 갈파하고 있는 『안티 오이디푸스』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고, 이후 『감시와 처벌』 등 저작에서 그 공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였다. 독자들이 이 난해한 책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푸코의 특별한 서문이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 미셸 푸코, 「서문: 비-파시스트적 삶의 입문서」 발췌 『안티 오이디푸스』는 무엇보다도 얼마나 많은 땅이 가려 있었던가를 보여 준다. 하지만 실은 훨씬 그 이상을 행하고 있다. 『안티 오이디푸스』는 옛 우상들을 깎아내리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다. 비록 실제로 프로이트를 상당히 많이 놀려 먹고 있긴 해도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책이 우리를 더 멀리 가도록 자극한다는 점이다. 감히 말하건대 『안티 오이디푸스』(저자들은 나를 용서해 주길 바란다)는 윤리 책이며, 꽤나 오랜만에 프랑스에서 저술된 최초의 윤리 책이다(이 책의 성공이 특정한 <독자>에게 국한되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 이로써 설명되리라. 안티 오이디푸스라는 것은 삶의 양식, 생각과 삶의 양태가 되어 버렸다). 자신을 혁명적 투사라고 믿는 바로 그때(특히 그때), 어떻게 해야 파시스트가 아닐 수 있게 막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는 말과 행동에서, 심장과 쾌락에서 파시즘을 떨쳐 낼까? 우리의 행동 속에 배어 있는 파시즘을 어떻게 해야 색출해 낼까? 기독교 모럴리스트들은 영혼 깊이 박혀 있는 살의 흔적들을 찾아냈다. 제 나름 들뢰즈와 과타리 쪽에서는 몸 안에 있는 파시즘의 가장 미세한 흔적들을 추적한다. 『안티 오이디푸스』의 덫은 유머라는 덫이다. 그리하여 자신을 내몰아, 텍스트를 떠나, 문을 탕 닫고 나가라는 수많은 초대들이 있다. 종종 이 책은, 본질적인 뭔가가, 극단으로 심각한 뭔가가 일어나고 있을 때, 재미와 놀이만 있다고 믿게 만든다. 우리를 둘러싸고 으깨는 엄청난 파시즘에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독재의 쓰라림으로 구성하는 작은 파시즘에 이르기까지, 파시즘의 모든 변종을 탐지하는 일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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