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1세기 한국 인문학은 살아있다! 사색과 통찰을 주는 인문 산문의 정수 물음을 사랑한 철학자의 영원한 질문의 길! 아름답고 푸근한, 천진난만한 자유의 물음 철학자 박이문 선생으로부터의 메시지! 미발표 원고 수록, 전면 개정판! 박이문 에세이에서 발견술적 지혜를 읽다 지난 2016년 『박이문 인문학 전집』양장본 1,000질과 더불어 올해 초 『박이문 인문학 전집』의 특별판 1,000질이 완판되었다.『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은 2016년 ‘박이문 인문학 전집 간행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로 에세이를 따로 모아 펴내기로 한 약속을 지켜 출간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20세기 이후 한국 인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박이문 선생은 한편으로 뛰어난 에세이스트였다. 선생의 에세이는 시적 운율로 빚어진 산문시이면서 동시에 철학적 사색과 인간적 성찰이 담긴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 제4권 『박이문 인문 에세이-아직 끝나지 않은 길』은 『나의 출가』(2000), 『아직 끝나지 않은 길』(1999)을 비롯해 박이문 선생의 인문 정신이 가장 두드러지게 빛나는 주요한 에세이를 묶은 것이다. 세계와 인간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성찰과 사색의 심연을 느낄 수 있다. 평생 지적 열정을 추구한 박이문 선생의 생애 그 여정에서의 추억,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 인생에 대한 사유를 비롯한 인문학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 전반에 관련된 인문 에세이라고 할 것이다. 모든 것이 한없이 신기하고 경이롭다 박이문 선생은 인간과 삶, 자연과 문명에 대해 한없이 경탄하면서도 평생 동안 그것들에 대해서 물었다. ‘하늘과 땅을 아무리 둘러봐도 무엇이 진리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무데도 없’어 고독을 느끼면서도 빛나는 인문 정신으로 끝없이 묻고 또 사유했다. 문학과 철학, 미학, 사회학, 생태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연구와 저서들을 세상에 내보내고 반세기 동안의 삶을 교단에서 보낸 박이문 선생의 지적 여정은 모두 그의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1부 ‘나의 출가’는 그가 교단을 떠나며 지난 삶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물음에서 쓰게 된 에세이다. 2부 ‘아직 끝나지 않은 길’은 신변잡기를 서술하는 보통의 에세이집과는 달리 인간의 존재적 의미를 탐구하며 물질과 의식, 인간과 자연, 무의미와 의미의 통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 『박이문 인문 에세이-아직 끝나지 않은 길』에서는 박이문 선생 특유의 맑은 시선과 사유의 결, 소박한 어조를 통해 인문적·사색적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가볍고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산문시를 써보고 싶었다는 박이문 선생의 소망의 실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