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낚시

Kim Young-ha · Essay
1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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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가 펴낸 영화 에세이. 그는 영화가 굴비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한때는 조기였으며 모두 똑같은 태양 아래 말려졌으나' 다루어지는 방식이나 손질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인, 적당히 가공된, 생선이면서 생선이 아닌 굴비 말이다. 재치있고 속도감 있는 문체로 주목받고 있는 지은이의 첫번째 수필집인 셈인데, 역시 아주 재미있다. 책 첫머리에선 자못 정색을 하고 '이 영화들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아무런 배려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이 책은 영화를 '비평'하고 있지 않다. 영화를 통해서 우리 삶과 세상에 대해 자유롭고 경쾌하게 이야기할 뿐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대한 글에서는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를 읽고 나서였다면서 인터뷰의 권력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쉘 위 댄스>를 통해서는 왜 국가가 개인의 '춤'을 금지하는지, '왜 우리는 자신의 쾌락에 대해 당당하지 못한'지를 질문한다. 모두 18편의 영화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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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굴비 낚시 / 작가의 말 1. 수정아 사랑해 / 오! 수정 2. 인터뷰 감식법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3. 새마을 운동이여 안녕 / 쉘 위 댄스 4. 사랑이라는 이름의 버그 / 러브레터 5. 아름다운 잡탕들 / 매트릭스 6. 동문서답 / 주유소 습격사건 7. 셰익스피어가 내게 속삭이기를 / 셰익스피어 인 러브 8. 아, 신창원 / 쇼생크 탈출 9. 미학적 마조히즘 / 아메리칸 뷰티 10. 내 마음의 신파 / 시네마 천국 11. 아날로그의 망령 / 토이스토리2 12. 사랑은 불안의 부산물? / 걸 온 더 브릿지 13. 평소에 잘하자? / 유 턴 14. 바퀴와 포르노에 관한 명상 / 부기 나이트 15. 내 친구 오이디푸스 / 애널라이즈 디스 16. 축제가 좋아 / 그해 불꽃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ㆍ백치 17. 베트남과 망각에 관한 농담 한마디 / 동사서독ㆍ다다를 수 없는 나라 18. 서정의 정치학 / 대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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