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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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어느 젊은 시인의 야구 관람기
    Author
    서효인
    Category
    Essay
    Year of Publication
    2011
    Pages
    288p
    Content Rating
    전체 이용가
    Information
    야구와 함께 자라온 세대인 시인 서효인이 '서툰 제구력'으로 세상에 던진 첫 산문집. 시인 서효인에게 야구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공놀이'일 뿐만 아니라, 추억이며 감동이다. 그는 '야구 전문가'가 아니라, 야구와 얽힌 '추억 전문가'다. 이 책에서 시인은 매일 치고 달리며, 막고 던지며, 야구처럼 자라난 동세대의 감수성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퇴물이 되어버린 후보선수의 뒷모습을 보며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를 떠올린다. 프로야구 드래프트 현장을 지켜보며 이력서 쥐고 발품 파는 또래들을 생각한다. 새내기 때 올림픽 야구를 보던 친구들과 8년 후 다시 만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올림픽 야구팀을 응원한다. 가을잔치가 열린 2009년, SK 와이번즈를 응원하는 여자친구와 KIA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저자가 아기자기한 사랑싸움을 벌인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쌍방울 레이더스를 떠올리며 '우리'의 IMF를 되씹어보기도 하고, 야구 룰을 잘 모르는 애인에게 친절하게 야구를 가르쳐주는 법도 알려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밤새 수다를 떨듯이, 야구 이야기를, 꼭 야구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그는 고백한다. '사실 야구 잘 모르겠다'고. '그 두근거림에 대해, 그 기다림에 대해 설명할 방법이' 그에게는 없다. 그저, 오래도록 기다려온 단 한순간의 근사함을 상상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