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진지한 문장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유머와 짙은 감동! 직업과 인생에 대해 한없이 조심스러운 어느 내향인 요리사의 묵묵한 분투기 〈마스터셰프 코리아2〉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진지한 자세와 탄탄한 실력으로 알려진 셰프 최강록은 이미 4만 명의 독자들이 선택한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자 일본 요리책 번역자이기도 하다. 전작 《최강록의 요리 노트》가 식재료에 대한 세세하고 유용한 팁들을 설명했다면, 이번 책 《요리를 한다는 것》은 요리사로 살아가는 최강록의 자전적 에세이다. 음식, 요리, 식당, 요리사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진솔하게 풀어낸 내향인 최강록의 일상은 잔잔해 보이지만, 그 아래에는 직업과 인생에 대한 기쁨과 슬픔, 희망과 걱정이 촘촘하게 짜여 있다. 차분한 문장들을 공감하면서 읽다보면 최강록식 유머와 손그림이 곳곳에 등장하면서 독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그러다 예기치 않게 가슴을 훅 치고 들어오는 찡한 장면들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음식이라는 것’에서는 탐험하듯 맛을 찾아 떠나온 여정에서 만난 음식들을 소개하면서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요리를 한다는 것’은 본격적인 요리 이야기들이다. ‘최강록’ 하면 떠오르는 조림을 비롯해 여러 조리법과 도구들을 대하는 그만의 독특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최근까지 식당을 운영하며 겪었던 하루하루를 시간대별로 묘사한 ‘식당을 한다는 것’은 현실과 이상이 부딪치는 지점들을 가감 없이 드러낸, 온전하고 귀한 ‘직업 에세이’다. 마지막으로 ‘요리사로 산다는 것’에서는 요리사로 살면서 마주친 성취와 좌절, 그리고 새로운 경험들을 실었다. 우리가 잘 아는 방송과 책 이야기들이 나와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자 최강록은 이 담백한 에세이에서 자신의 일상을 군더더기 없이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우리 인생에서 음식이란, 일이란, 직업이란 무슨 의미일까 돌이켜보게 해준다.